일부 부실 수업 사례로 학생들 수업에 지장
정부가 온라인 플랫폼 개발 등 지원해야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비중이 높아지면서 대학의 원격수업을 분석한 국회 보고서가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16일 ‘대학의 원격수업 관련 쟁점과 개선과제’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부는 지난 3월 ‘교육 분야 학사운영 및 지원 방안’을 통해 대학은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원격수업이나 과제물 활용 등 재택수업을 하도록 권고했다.

그러나 전면 실시된 원격수업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업의 질에 만족하지 못하고, 원격수업을 위한 기반이 구축되지 않아 원격수업을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다. 일부 대학에서는 교수가 수업 자료를 부실하게 제작하거나, 오래 전 제작된 영상을 활용한 사례도 나왔다.

이에 보고서는 대학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고 수업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원격수업 관련한 교수학습법과 우수사례 공유를 위한 학습공동체를 구성하는 것이다. 또한 원격수업을 지원하는 인력을 배치해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여기에 정부는 원격수업을 위한 콘텐츠 제작 필요 인력과 시설을 구비한 센터를 지역별로 설치해야 한다는 제언도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온라인 플랫폼 개발 및 보급 지원을 확대해 원격수업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특히 최근까지 계속되는 등록금 환불과 관련해서도 대학은 감당할 수 있는 범이 내에서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정부도 대학에 예산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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