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위한 열린 대화 본격 시작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부가 교육 대전환을 위한 1차 대화를 시작한다. 더불어 미래교육체제 구축을 위한 ‘한국형 원격교육 중장기 발전방안(가칭)’을 수립・발표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7일 ‘제2기 미래교육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포스트 코로나 교육 대전환을 위한 대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교육 대전환을 위한 대화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우리에게 던져진 교육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현장과 함께 고민하고, 기존 교육체제를 넘어 새로운 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위한 방향과 과제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그동안 교육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해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열정과 전문성을 겸비한 교원·학부모와 함께, 최초의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에 이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융합수업(blended learning)을 진행해오고 있다. 그 과정에서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을 도모해야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됐다.

이에 교육부는 △감염병 등 위기 상황에서도 배움과 성장의 지속성 확보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보편적 교육 보장 △현장에 대한 신뢰를 기초로 교원의 전문성·자율성 존중 △미래 환경 변화를 적극 수용한 선제적 대응 △학생 건강과 안전의 최우선 보장 등 다섯 가지 원칙 및 방향 하에 미래교육 혁신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래교육 정책 준비단계에서부터 교원, 시민, 정책수요자, 전문가 등과 열린 대화를 연속적으로 추진해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듣고 미래교육의 비전 및 전략, 세부 과제 등을 정립해나가고자 한다.

포스트 코로나 교육 대전환을 위한 대화의 첫 시작은 미래교육위원회 2기 출범과 연계해 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교육 방향 등 총론적인 논의를 2~3차례 진행한 후, 정책 분야별 세부 과제를 구체화해나가는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대화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을 반영해 ‘한국형 원격교육 중장기 발전방안(가칭)’ 등 미래교육체제 구축을 위한 중장기 정책들을 수립・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미래교육위원회 2기 출범 워크숍과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교육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한다.

1부 워크숍에서는 2020년 미래교육위원회 2기 위원들을 소개하고 위원회의 취지와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안내한다. 2부 전체회의에서는 먼저, 교육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함께 고민해야 할 교육의 방향 및 분야 등을 제시한다.

이어 미래위원 각각의 주요 관심사를 바탕으로 5개 교육 영역으로 분과를 나눈 뒤, 영역별로 미래교육의 방향과 현장 변화를 이끌어낼 방안에 대해 심층 토의를 진행한다.

미래교육위원회는 사회 각 분야에서 창의적인 성과를 내고 있거나 도전 중인 현장 전문가들의 삶을 통해 다양한 인재상을 제시하고, 학생, 학부모, 교사와 함께 미래교육 방향을 논의하는 것을 목표로 2019년 출범했다. 

미래교육위원회 2기에서는 위원을 추가로 위촉하고, 운영방식을 일부 개선했다. 미래위원들의 아이디어를 현장에 적용 가능한 과제로 다듬고, 실질적인 미래위원의 정책 참여와 현장의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교육부 정책 담당자들도 전문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하반기에는 미래위원들의 전문성을 살려 진로 멘토링과 현장소통을 위한 ‘미래수다 시즌 2’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유튜브, 화상회의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학교현장과 소통하고 진로·직업 멘토링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미래위원들에게 “어려운 자리를 수락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미래위원들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의견을 경청해 우리 교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우리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과제를 마련하는 데 미래위원들이 아낌없이 역량을 발휘해 달라”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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