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교협이 16일과 17일 2020 산학교육혁신 전문대학 정책TF를 구성하고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사진=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교협이 16일과 17일 2020 산학교육혁신 전문대학 정책TF를 구성하고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사진=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가 지역 산업체와 지자체, 전문대학의 협력을 위한 ‘산학교육혁신 정책 TF’를 구성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상생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주도한다. 지역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지역 기업들과 지자체, 지역 전문대의 상호 협력이 강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대교협은 16일과 17일 양일간 ‘2020 산학교육혁신 전문대학 정책TF’ 자문위원 위촉식을 전문대교협 대회의실에서 개최하고, 산학교육혁신 전문대학 정책TF 가동의 신호탄을 올렸다. 위촉식에서는 산학교육혁신 전문대학 정책TF 자문위원회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위촉식에는 이보형 전문대교협 사무총장과 한광식 전문대교협 산학교육혁신연구원 원장, 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산학교육혁신 전문대학 정책TF는 지역을 구성하는 주체가 지자체와 지역 산업체, 전문대라고 보고 이들 간의 밸류체인을 구축해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조직이다. 전문대교협에 따르면, 전문대 졸업생의 66.9%가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 내 기업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70% 이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인재 양성 기능을 전문대가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경제와 평생직업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전문대, 산업체 간 상호협력이 중요하나 현재까지는 협력이 쉽지 않았다. 또한 지역 기반의 중장기 전문직업인 인력 수급도 어려움이 많았다.

산학교육혁신 전문대학 정책TF는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앞으로 지역 인력 양성 사업을 개발하고, 유관 기관과 밸류체인을 구축해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한 지역을 기반으로 한 평생직업교육 체계를 구축하는 데 적극 나선다.

각각의 역할은 정책TF 내 전문 조직에서 수행한다. 정책TF는 △중소기업 인력양성 TF △지역기반 일자리 활성화 TF △지자체협력 활성화 TF △평생직업교육 활성화 TF △창업‧창직 활성화 TF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정책TF에는 총 44명의 전문가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11월에는 국회 등에서 추진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은 “지역이 붕괴되는 현실에서, 지역을 구성하는 주체가 모여 지역경제 내실화와 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지역의 전문 직업인을 키우고,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대가 먼저 개방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책TF를 통해 지자체와 전문대, 산업체간의 개별협력이 아닌, 지역단위의 연계가 일어나 지속가능한 협력 시스템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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