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역량·품질관리에 기반한 혁신 교육과정 운영으로 전문기술인재 양성
대학혁신지원본부 운영… 포스트 코로나 대비 학습역량 강화 지원 체계 구축
AI·빅데이터·클라우드·드론 등 미래 첨단기술 기반 융·복합 교육과정 운영
수요자중심 교육으로 능력중심사회 구현 한국형 `커뮤니티 칼리지' 모델 제시

뷰티디자인과 재학생들이 창업모델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비누상점'에서 천연비누를 제작하고 있다.
뷰티디자인과 재학생들이 창업모델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비누상점'에서 천연비누를 제작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올해로 개교 28주년을 맞은 호산대학교(총장 김재현)는 현재까지 2만7000여명의 전문직업인을 양성해 왔다. 2018년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계기로 지난해부터 4차 산업혁명이라는 미래사회 변화를 혁신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대학의 비전을 ’인간존중 융합형 인재 양성“으로 재수립하고, 교육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Ⅰ·Ⅲ유형)에서 시대적 흐름에 따라 재학생과 지역민이 상생하는 미래혁신 직업교육을 새롭게 시작하고 있다.

■ 대학혁신지원본부 운영… 미래형 인재양성 = 호산대는 과거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Ⅳ영역의 평생직업교육대학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설립했던 평생직업교육본부를 지난해 초 교육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체계 개편을 위해 대학혁신지원본부로 변경했다. 효율적인 혁신지원사업 진행을 위해 본부 처・실장들을 대학혁신지원본부 산하조직의 실장으로 연계 배치해 사업의 계획, 운영과 사업의 질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산하조직으로는 미래교육지원실 외 산학교육혁신실, 교양교육지원실을 신설했고 후진학선도대학 사업 운영을 위해 평생직업교육처는 유지했다. 

미래교육지원실에서는 4차 산업혁명 대비 ICT 융복합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다양한 창의・융합 교육 등을 위해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교육환경의 지각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원격수업을 위한 콘텐츠 제작과 플랫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산학교육혁신실은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가족회사 운영과 재학생들의 진로 및 취·창업 관련 업무를 통합 공간 내에 인적·물적 지원을 통한 원스톱(ONE STOP) 플랫폼을 구축해 대학일자리센터와 연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 산업체와 연계한 학과별 CBL(Community Based Learning)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장미러형 실습실을 구축하는 등 지역 현장과 함께 호흡하는 생동감 있는 산학연계 교육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교양교육지원실에서는 소통역량, 인문역량, 학문역량, 글로벌역량, 창의역량, 리더역량의 6가지 대학 핵심역량을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주차별로 모듈형 실습기반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직업기초능력 제고를 위한 직업기초와 교양 교육과정 체제를 구축 운영하는 등 다양한 학습역량강화 프로그램들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 ‘ABCD 교육과정’ 프로그램...혁신교육 차별화 = 호산대는 핵심역량, 전공역량 등 다양한 역량기반 교과·비교과 교육과정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ABCD 교육과정’ 프로그램은 4차 산업혁명의 대표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 서비스(Cloud Service), 드론(Drone)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학생들에게 교육해 직업세계의 급격한 변화 등 신수요에 대응하는 창의·융합 교육프로그램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첨단기술 활용 교수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도입했다. 우선 간호학과, 물리치료과, 방사선과, 병원행정정보과 등의 보건계열 학과들의 국가고시 필수 교과목인 해부학 교과목에 가상 해부대 도입 및 전시형 실습실을 구축해 생동감 있는 현장교육을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 고화질의 인체 스캔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상해부학 테이블은 터치스크린을 통한 3D 영상 구현방식이다. 다양한 각도의 인체 절단면 구조물 관찰과 가상해부를 통한 실제 해부과정의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해부학에 대한 기억력과 이해력을 효과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다. 

VR인지재활시스템도 도입해 간호학과와 물리치료과, 작업치료과 등 보건계열 관련 교육과정에 접목해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치매극복 활동을 위한 차별화된 전공역량을 기르고 있다. 호산대는 2018년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로부터 ‘중앙형 치매극복 선도대학’으로 지정됐다. 

러닝버스(Learning-Bus)를 활용한 지역 산업체와 연계한 학과별 CBL(Community Based Learning)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산업체, 중소기업, 소상공인, 사회적 취약계층들을 찾아가서 학교에서 배운 핵심과 전공역량을 현장에 맞게 적용해봄으로써 창의・융합 교육이 자연스럽게 실천되고 있다.
 

혁신지원사업 3유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 내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대상으로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과정 수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혁신지원사업 3유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 내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대상으로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과정 수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글로벌·소통·리더·창의’ 핵심역량 교육 강화 = 호산대는 미국, 중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해외취업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전공 및 어학적응 연수, 봉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국제교류센터 주관으로 글로벌역량, 소통역량, 리더역량, 창의역량 등 핵심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교내에서 미국, 중국 등 해당 국가의 어학과정을 진행한 후 성적우수자를 대상으로 선발해 4주간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현장실습 발굴 지원사업과 해외 산학협동 세미나 활동과 연계된 전공 관련 산업체에서의 전공연수도 병행하고 있다. 

성숙한 인성과 건전한 가치관으로 인간의 가치를 고양시킬 수 있는 인문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개발하고, 분석·추론할 수 있는 학문 탐구 능력을 배양하는 학문역량 강화를 위해 멘토-멘티 학습공간 등 자기주도 학습 플랫폼을 구축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습법 특강 및 경진대회, 자기주도 멘토링 학습 프로그램, 전자책을 활용한 다독 행사, 오디오 서평과 같은 온라인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기획·진행하고 있다.

■ 4차 산업혁명 직업훈련실 구축 = 4차 산업혁명 직업훈련실 조성으로 다양한 전공 교육프로그램들과 융복합적인 사고력 증진을 위한 연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드론 시뮬레이션 존,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시뮬레이션 존, 3D Maker 존 등을 구축해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관련 교내·외 전문가들의 특강 진행을 통해 신기술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중고등학생들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학생들 주도하에 진행함으로써 핵심역량인 리더역량과 학문역량을 제고하고 있다.

■ 혁신인재 교육모형 확립과 성과 확산 기대 = 호산대는 혁신지원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혁신인재 교육모형 확립과 성과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요자중심 통합교육체계를 구현해 보건의료분야 전문기술과 전인적 지식을 접목한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통한 국가경쟁력 상승과 일자리 구축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재현 총장은 “SCK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으로 상위권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 혁신지원사업으로 더욱 안정되고 고도화된 웰니스 기반 혁신교육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역량기반교육과 품질관리(CQI)에 기반한 혁신 교육과정운영을 정착시키고, 차별화된 취업・인성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해 능력중심사회를 선도하는 한국형 커뮤니티 칼리지(KCC; Korean Community College)의 롤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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