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18일 실시된 ‘2021학년 수능 6월 모의평가(2020 6월 모의고사)’ 3교시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 대성학원·대성마이맥(이하 대성)은 “영어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6월 모의고사 영어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등장하지 않았다. 예년과 같이 듣기 17문항, 읽기 28문항이 출제됐으며, 유형별 문항 수나 배점 등도 지난해 수능과 전반적으로 유사했다.

다만, 듣기 영역에서는 문항 배열에 다소 변화가 있엇다. 1번과 2번 문항이던 짧은 대화 응답 유형이 긴 대화 응답 유형인 13번과 14번 앞인 11번과 12번 문제로 배치됐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지문의 길이가 짧아지고, 지문 난도도 높지 않았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전반적으로 평이한 난도의 문항들이 출제됐다”고 했다. 

지문 난도는 높지 않았지만, 변별력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대의 파악과 빈칸 추론 유형 등에서 선택지를 다소 어렵게 배치하는 방식으로 절대평가를 위한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것이 대성의 분석이다. 

EBS 연계율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시험 전 밝힌 대로 73.3%(33문항/45문항)였다. 어법과 어휘에서 EBS 교재 연계 지문을 활용한 문제가 1문항씩 출제됐고, 빈칸 추론에서는 4문항 중 2문항이 연계 대상이었다.

고난도 문항으로 꼽힌 문제는 21번과 34번, 38번 등이다. 21번은 함의 추론, 34번은 빈칸 추론, 38번은 문장 삽입 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EBS 교재 연계율이 70%대로 높기에 연계 교재 학습을 소홀히 하면 안된다. 다만, 변별력을 가르는 주요 유형인 빈칸 추론이나 간접 쓰기 등은 비연계 지문에서 출제된다. 평소 추상적·철학적 소재 등 다양한 내용의 고난도 지문을 꾸준히 접하며 글의 논리 전개를 파악하는 훈련을 병행해야 한다. 청취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듣기도 매일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고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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