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다솜 기자]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미래캠퍼스부총장 권명중) 김종배 교수(작업치료학과)가 지난 22일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개최된 제33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녹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김 교수는 1985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산업공학과 석사 과정에 재학 중 불의의 사고로 사지마비장애인이 됐다. 이후 PC와 인터넷 보급을 계기로 경제·사회활동을 재개하게 된 김 교수는 2005년,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에서 재활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2014년부터 연세대 미래캠퍼스 작업치료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원격재활 연구와 정보통신기기 개발 등을 수행한 것이 공적으로 인정돼 녹조근정훈장을 수훈한 김 교수는 이외에도 최근 4차산업혁명이라는 패러다임에 맞춰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기반의 의사 및 치료사 간 협진 모델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역사회 장애인의 이동 및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휴대용 경사로 △척수장애인 욕창 예방 방석 등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보조기기를 개발했다.

김 교수는 “35년 전 사고로 인해 장애를 갖게 된 이후 디지털을 통해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만큼, 디지털을 통한 포용적 사회를 만드는 것은 장애인들이 할 수 없었던 것들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새로운 세계를 열 수 있을 것”이라며 “본인 또한 장애인 등 소외계층 모두가 함께 누리고 참여하는 디지털 포용 사회를 만드는 것에 힘껏 이바지 하겠다”고 수훈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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