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실습 현장과 강의실을 연계한 ‘스마트 축산 프로그램’ 시연 장면
축산 실습 현장과 강의실을 연계한 ‘스마트 축산 프로그램’ 시연 장면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연암대학교(총장 육근열)가 최근 축산 ICT 기술을 접목해 비접촉·비대면 현장실습이 가능한 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스마트 축산’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암대는 코로나19 감염병의 지속 확산과 더불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FMD),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등 국가재난형 가축 질병의 위협이 반복해 발생됨에 따라 어느 때 보다 방역이 중요하다고 판단, 국가재난형 가축질병과 기상악화 등 긴급 상황으로 실습 현장의 접근이 어려워 학생들의 현장실습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축산 ICT 시설을 활용한 ‘스마트 축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 축산 시스템’은 대학 내 강의실과 실습농장 간 축산 ICT 정보 프로그램을 연계해 실시간 축종별 사양 정보 및 현장 화면을 구현한 첨단 축산시설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다양한 수업에 활용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양돈분야는 3D 성장 측정기, 돈사 내의 돼지성장 정보(일자별 무게, 성장률, 편차 등) △낙농한우분야는 활동 탐지기(수정준비, 성장현황 등 소의 일자별 활동량 정보, 장비알람 및 이상 정보 체크 등)와 착유기 프로그램(소의 분만, 사료, 유량 현황 정보 등) △양계분야는 계사 관리 프로그램으로 계사 내부 환경정보(온·습도, 환기, CO₂량 등), 닭/계란 정보(개수, 사료, 물소비량 등) 등 축종별 사양 관련 상세 데이터와 현장 화면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육근열 총장은 “연암대 실습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전국대표실습장, 첨단기술공동실습장, 농식품 ICT 융복합 교육농장’ 및 2018년 ‘깨끗한 농장’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현재 자체 방역체계를 갖추고 가축질병 차단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실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축산 ICT를 접목한 스마트 축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앞으로 축산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스마트 축산 기술 교육을 지속 확대해 축산계열 전공학생들의 역량 향상을 통해 국내 축산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암대는 중장기 발전계획 ‘YONAM SMART 2023’과 연계해 스마트 축산시설 확충을 위한 중장기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 양계분야 동물복지형 다단식 평사(산란계) 구축에 이어 2020년 양돈분야 자돈사 및 분만사의 신축을 진행 중에 있으며, 2021년 양돈분야 종부사 및 임신사 신축, 낙농한우분야 로봇 착유기 도입 등 순차적으로 스마트 축산 시설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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