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다솜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생명과학대학 옥용식 교수가 국내 과학자 최초로 ‘네이처 리뷰 지구환경’ 6월호에 리뷰 논문을 게재했다.

‘네이처 리뷰’는 네이처 리뷰로부터 초청받은 세계적 석학들이 해당 분야에 대한 그간의 성과와 향후 연구방향 등을 제시하는 저널로 그 중 ‘네이처 리뷰 지구환경’은 지구과학 및 환경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옥용식 교수는 2019년 ‘네이처 리뷰 지구환경’ 측으로부터 토양오염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전 세계 연구의 분석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한 집필 요청을 받아 해당 분야 주요 저널의 편집위원장, 세계 상위 1%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 HCR) 등 세계적 석학들과 수차례의 회의를 주관하며, 1년 간 본 연구에 대한 집필을 주도했다.

이번 네이처 리뷰에서는 농경지의 토양 중금속 오염이 전 인류의 식량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위협함을 학문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토양의 중금속 오염이 UN이 발표한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중 8가지(△SDG1, 빈곤층 감소와 사회안전망 강화, △SDG2, 식량안보와 지속가능한 농업, △SDG3, 건강하고 행복한 삶, △SDG6, 건강하고 안전한 물관리, △SDG11, 지속가능한 도시와 주거지, △SDG12,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SDG13, 기후변화 대응, △SDG15, 육상생태계 보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고했다.

또한 토양오염과 식량위기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식물-미생물에 기반한 환경친화적인 토양오염 정화기술을 제안했으며, 생물학적 환경정화기술인 바이오레메디에이션(bioremediation)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옥 교수는 미생물을 이용한 토양정화 기술과 함께 녹색 식물을 이용한 환경정화 기술인 파이토레메디에이션(phytoremediation) 등 경제적이고 지속가능한 토양오염 정화기술의 정책적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보건기구 (WHO),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의 국제기구와 국제사회에 농경지 중금속 오염으로 인한 식량안보 위협에 대한 국제적 논의를 촉발하며, 코로나19 이후 국경 봉쇄에 따른 전 세계 식량안보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정부의 그린뉴딜에 대한 정책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옥용식 교수는 2019년에도 ‘사이언스’지 레터와 ‘네이처’지 기고문을 통해 토양오염과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역설했고, 2020년에는 '네이처 지속가능' 저널에 게재한 논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언급한 토양오염과 전 인류의 건강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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