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중부경찰서는 17일 수차례에 걸쳐 같은 대학 박물관에 침입, 3억원 상당의 골동품을 턴 혐의(특수절도)로 김모(37.무직.수원시 권선구 고등동)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께 수원시내 모 대학 박물관에 침입해 이조백자 4점(3억원 상당)을 훔치는 등 지난달 23일부터 3차례에 걸쳐 그림 16점과 전통자기 16점을 포함, 모두 36점의 골동품(3억4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4층 도서관에서 5층 박물관으로 연결되는 통로의 철문을 드라이버와 절단기로 부순 뒤 책을 옮길 때 사용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박물관에 들어가 소장품을 훔친 뒤 서울 인사동에서 1천700만원의 헐값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카드 빚과 채무보증으로 생긴 은행빚 1억여원을 갚으려고 여러번 도서관 건물을 답사한 뒤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공범 유무와 여죄를 조사 중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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