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개 대학원 통합, 유사학과 통폐합

대학위기 극복을 위한 구조개혁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 부산대가 '단과대학별 단위발전계획'을 수립했다. 부산대는 각 단과대학별 구조개혁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주 내용으로 하는 단과대학별 단위발전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개 동안 단과대학 자체 구조개혁을 촉진하기 위한 교수 임용 및 승진요건 강화, 교수연구평가 및 인센티브 강화 등의 내용과 함께 단과대학별 특성화를 위한 교육과정 개발 및 개편,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연구활성화 및 업적향상을 위한 자체 프로그램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단과대학별 발전계획에 따르면 공과대학의 경우 2005년 산업대학원과 환경대학원을 통합하고 유사학과(학부)를 통폐합하는 한편 2009년 학부 입학정원을 2004년 대비 20% 감축한다. 그리고 연구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부교수 승진기준을 강화하고 연구평가 하위 15%는 해외 장단기파견에서 제외한다. 사회과학대학은 연구시스템 혁신 방안으로 교수연구평가시 학과 간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교수 재임용 및 승진을 위한 연구실적 기준을 직급별로 상향 조정한다. 이밖에 다른 단과대학도 교수 승진 및 재임용 최소 연구실적을 대폭 강화하고 단과대학별 혁신방안을 발전계획에 포함시켰다. 대학측은 각 단과대학별 발전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개혁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생정원 감축, 기성회 예산 및 교수정원 배정 등에 있어 차등을 두는 한편 구조개혁 우수 단과대학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김유근 부산대 기획협력처장은 "단과대학의 단위 구조개혁 통해 부산대학의 구조개혁을 가속화함으로써 대학의 경쟁력과 수준을 한 단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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