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은 광주.전남 지역 리더들이 전남대로 모이는 날'

17일 오후 입학식을 치른 전남대 행정대학원 최고정책과정 '입학생'들의 면면이 눈 부시다. 제9기인 올해 최고정책과정에는 염동연 열린우리당 의원을 비롯, 박광태 광주시장, 반명환 광주시의회 의장, 김장환 전남도 교육감, 백인호 광주일보 사장, 신순식 전남 체신청장, 전민범 농협 광주지역본부장 등 광주.전남 주요 기관장, 정.재계 인사 40여명이 총망라됐다. 이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전남대 법과대에서 사회 저명인사 초청 강의를 듣고 일부 인사들은 직접 강단에 서서 '동기'들을 상대로 강의도 하게 된다. '초청'의 성격이 강한 입학이지만 등록금(공직자 180만원, 기업체 관계자 등 220만원)을 내는데 예외는 없다. 이처럼 유력인사들이 집중된 데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남대의 '올인'이 한 몫했다. 전남대는 개별적인 접촉을 통해 최고정책과정 입학을 권유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는 다른 인사들의 입학소식을 듣고 자신도 입학의사를 통보했으며 일부는 다른 사람을 추천해 함께 입학하기도 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정종휴 전남대 행정대학원 원장은 "수강생들의 수준에 맞는 최고의 강사들이 초청돼 '충격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경우도 왕왕 있을 것"이라며 "최고 유력인사들이 모여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각계의 여론을 공유하면서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입학식 참석자들은 '지역의 앞날과 참여정부'라는 주제의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의 초청 강의를 들은 뒤 만찬을 가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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