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통합추진위 발족...4월말까지 기본합의서 서명

강원도 내 5개 국립대학 연통합문 발표 두달여 만에 강원대와 삼척대가 통합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대학은 내년 1학기부터 통합대학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으로 오는 5월말까지 기본합의서의 서명과 학칙 개정 등 통합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대(총장 최현섭)와 삼척대(총장 김대수)는 17일 오후 2시 삼척대에서 양 대학 총장과 강원대 정규석 기획협력처장, 김송희 교수회 의장, 삼척대 이재복 기획처장, 차장섭 교수협의회 회장을 비롯, 두 대학의 교무위원, 총동문회 회장, 학생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 각서 조인식을 가졌다. 양 대학은 통합 실무 추진을 위해 각 대학의 기획처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통합추진위원회도 발족시켰다. 이번 통합을 통해 춘천캠퍼스는 기초학문 연구중심 대학으로, 삼척도계캠퍼스는 실무중심대학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도계캠퍼스의 경우 한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양 대학이 공동 노력하고 통합대학에 법학전문대학원 설립도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번 통합은 강원도내 5개 국립대의 통합을 위한 첫 단계로 향후 강릉대, 원주대학, 춘천교대 등 3개 국립대와의 2단계 통합을 추진키로 양 대학은 의견을 모았다. 강원도내 5개 국립대가 통합될 경우 강원도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도 1국립대학’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실현하게 된다. 강원대와 삼척대 관계자들은 "두 대학의 통합은 최근 대학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양 대학의 중복기관, 유사학과(학부)에 대한 구조조정과 학생정원 감축을 통한 교육의 내실화가 경쟁력 강화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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