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코로나로 두 달 연기해 간소한 진행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김경수 경남지사 등 참석…부산대 유튜브 생중계
대학 본연의 과업 연구·교육 중점…국가균형발전 위해 부산대 큰 역할 다짐

부산대 차정인 총장
부산대 차정인 총장

[한국대학신문 허정윤 기자] 부산대학교가 제21대 차정인 신임 총장의 취임식과 함께 글로벌 명문대학을 향한 도약의 힘찬 새 출발을 시작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대는 7일 오전 11시 교내 10.16기념관에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차정인 박사의 제21대 부산대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차 총장의 임기는 지난 5월 12일부터 2024년 5월 11일까지 4년간이다. 이날 취임식 행사는 총장 약력소개 및 부산대 열쇠 인계, 축하영상 상영, 취임사, 축사, 축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취임식 행사장에는 변성완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종호 부산대 총동문회장 등 주요인사와 부산대 구성원 등 최소 인원인 170여 명이 참석해 좌석 간격을 유지하는 등 코로나 방역지침을 지키는 가운데 안전하게 치뤄졌다. 유튜브 실시간 중계에는 약 270명이 넘는 시청자 참여해 차 총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차 신임 총장은 부산대 법학과(79학번) 출신으로 1989~2006년까지 검사와 변호사를 거쳐, 2006년부터 부산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교수회 부회장, 법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차 신임 총장은 취임과 함께 74년 역사와 전통의 부산대 발전 방향과 비전을 담은 슬로건으로 「시대를 열어가는 담대한 지성, 부산대학교 - Leap Forward, PNU」를 새롭게 제시했다.

차 신임 총장은 대학 본연의 과업인 연구와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대학본부의 조직개편을 단행해 최근 교육혁신처와 연구처를 신설하고, 대학정책연구원, 신진교수위원회 등 기구 신설과 교무회의가 대학 최고심의기구의 위상과 기능에 부합하도록 구성과 운영방법을 개선하는 등 실행에 나서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차 신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교육이 도시를 살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수도권 집중화가 점점 더 심해지는 가운데, 지역대학들이 인재를 더 많이 확보해야 지역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취지의 취임사를 이어갔다. 또 "서울로 떠난 인재들은 지역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인재들이 떠나면 기업도 떠나고 기업이 떠나면 수도권집중은 더욱 가속화하는 악순환입니다. 지역 인재의 유출을 막고 지역대학과 지역명문대학을 육성하면 선순환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또한 정부와 국회, 지자체, 지역대학들과 신뢰를 형성하고 협력적 관계를 구축해 부마민주항쟁기념관 교내 유치, 공공기관 지역인재취업할당제 확충, 각 단과대학(원)의 숙원사업 등을 위한 대외적 활동에 힘쓰겠다고 재임 중 포부를 말했다.

차 신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산업화와 민주화의 여정을 함께해 온 74년 전통의 부산대학교 제21대 총장으로 대학 본연의 과업인 연구와 교육에 중점을 두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부산대가 큰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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