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지성 기반 동료평가제 도입…클라우드·빅데이터 활용
1대학 2캠퍼스…최첨단 기술·생명과학 등 각각의 특성화 살려
외국어도 집중…베트남학전공·글로벌한국어과 신설

단국대 전경.
단국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단국대학교(총장 김수복)는 지능정보사회가 될 4차 산업혁명을 능동적으로 선도하고 대학 특성화 전략을 구현할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교육과정 선진화 제도다.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한 학습법과 동료평가제를 도입하고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첨단 ICT를 활용, 학생 중심의 능동·창의적인 학습 환경을 구축한다. 여기에 △탄력적 학사제도 개편 △교양교육 개발 △모듈형 교육과정을 통한 전공설계 △Learning Community 확대 △디자인싱킹교육 확대 △인공지능(EduAI) 기반 맞춤형 교육지원 △학생역량관리시스템 영웅(Young熊) 스토리 고도화 △토론·체험·제작교육 활성화를 위한 능동형 강의실(ALC) 등을 구축한다.

최첨단 학문 역량 갖춘 인재 품은 죽전캠퍼스= 단국대는 기존 죽전‧천안의 본‧분교를 1대학 2캠퍼스 체제로 통합하며 각 캠퍼스의 특성화 살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판교 테크노밸리‧광교 테크노밸리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린 죽전캠퍼스에는 모바일시스템공학과(학부), 데이터지식서비스공학과‧ICT융복합내진초고층공학과(대학원) 등이 들어섰다.

단국대는 학사시스템에 인공지능 챗봇 ‘단아이(DanAI)’를 도입해 AI(인공지능) 캠퍼스를 구축한다. 단아이는 재학생의 ‘개인비서’ 역할을 컨셉으로 2단계 모델을 오픈했다. 학사, 교과, 취업 어드바이저를 주요 메뉴로 개인맞춤 정보와 실생활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 2월 단아이는 국내 최초로 △모바일앱 △AI스피커 △IPTV △VR기기 등과 결합,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를 활용해 학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응교 교수가 학생들과 함께 디자인싱킹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서응교 교수가 학생들과 함께 디자인싱킹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메디컬·외국어교육 산실 꿈꾸는 천안캠퍼스= ‘All-in-One 바이오메디컬 천안캠퍼스’ 구축 전략도 현재진행형이다. △의대-치대-약대-간호대-보건과학대(의약학분야 교육분야) △의대병원-치대병원(의료보건 임상분야) △기초과학분야-농생명계열(바이오분야)로 기능을 구분, 하나의 캠퍼스 안에서 생명과학 전 분야를 특화한다는 전략이다.

의약산업, 화장품산업, 식품산업, 에너지산업, 바이오화학산업, 환경산업 분야의 유관 산업체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산학연계 실무실습 과목, 취창업 연계형 트랙 등 학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무능력을 제고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학부생 전담교수제를 통해 학생의 입학, 재학, 졸업, 취업 및 진학, 사회진출을 단계적으로 지도하며 교육에 내실을 기하고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도록 했다.

단국대는 10개의 전공을 통해 지역학 및 외국어 학습 전당으로 거듭나고 있다. 영어과를 비롯해 독일학, 프랑스학, 스페인중남미학, 러시아학, 포르투갈브라질학, 중국학, 일본학, 몽골학, 중동학 등 지구촌 6개 대륙에서 골고루 사용되는 언어와 지역학에 대해 깊이 있게 학습하게 된다. 한국외대를 제외하고 하나의 단과대학에서 10개 언어를 가르치는 모델은 극히 이례적이다.

단국대는 특히 몽골학과, 중동학과, 포르투갈(브라질)어과 등 특수외국어와 지역학에 능통한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몽골학 분야에서 한국 최초로 설립된 몽골학과는 몽골 전·현직 국회의원 연례 초청특강을 진행하고, 한국학을 연구하는 몽골 학자를 초청했다. 한국학 교육과 문화체험의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몽골 내 한류 전파에도 힘쓰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수시로 3253명 선발…SW 유망주 장학금 등 장학제도 확대

단국대는 2021학년도 수시전형으로 3253명(65%), 정시전형으로 1737명(35%)를 선발한다. 정시는 전년보다 173명 늘어난 수치다.

단국대 학생부종합전형은 △DKU인재 △SW인재 △창업인재 △고른기회학생 △사회적배려대상자 △취업자 △기회균형선발 △농어촌학생 △특수교육대상자 △특성화고졸재직자 등 모두 10개 전형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SW인재 △창업인재 △특수교육대상자는 죽전캠퍼스에서만 뽑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단 SW인재, DKU인재(의학계열, 문예창작과)는 학과 특성을 고려해 면접 고사를 실시하는데, 의학 계열은 올해 처음 면접고사를 도입한다. 면접전형은 1단계 서류 100%로 모집인원의 3~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은 서류 기반 면접으로 진행되며, 시간은 7분 내외로 이뤄진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올해 총 995명을 선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하며, 교과 성적은 전 학년 구분 없이 100% 반영한다. 올해는 수능최저기준을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죽전캠퍼스 인문계열은 올해부터 수학 가‧나형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천안캠퍼스는 영어 반영 비중을 축소하고, 탐구 반영 비중은 확대했다. 천안캠퍼스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에 탐구영역이 추가로 반영됐으며, 수능성적 반영방법도 변경됐다.

논술우수자전형에서는 논술 60%, 학생부 교과 40%를 반영해 340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논술고사 반영비율이 높고, 학생부 교과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크지 않다. 1등급과 6등급 간 점수차가 2점에 불과해 논술고사 성적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한다.

논술고사의 유형과 출제범위는 인문계열의 경우 인문·사회 통합교과형 3문제가 출제된다. 주로 고등학교 국어과, 사회과 및 도덕과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며 신문 기사 등 교과서 외 자료에서도 출제된다. 자연계열은 수학 통합교과형 2문제가 출제되며, 소문항도 있다. 고등학교 수학과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 내에서 출제된다. 다만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범위에서 기하가 제외됨에 따라 논술고사 출제범위에서도 제외된다.

[인터뷰] 최창환 입학처장 “학생부교과우수자 선발 비율 축소…SW인재전형 자소서 폐지”

최창환 입학처장
최창환 입학처장

- 전년도 대비 2021학년도 신입학 전형의 변화와 특징은.
“2021학년도 신입학 전형에서는 정시 수능 위주 일반학생 선발 비율을 확대했고, 학생부교과우수자 선발 비율은 축소했다. 학생부종합의 고른기회전형은 전년도보다 확대해 134명을 선발한다. DKU인재전형으로 선발하는 의학계열은 전형방법에 면접고사가 추가됐고, SW인재전형의 자기소개서 폐지도 달라진 점이다. 수능성적 반영방법도 변경됐다. 죽전캠퍼스 인문계열은 수학 가‧나형 모두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변경됐고, 천안캠퍼스는 영어 반영 비중이 축소됐으며, 탐구 반영 비중은 상승됐다. 천안캠퍼스 외국어대학 베트남전공과 글로벌한국어과도 신설된다.”

- 학생부종합전형의 전공 적합성을 평가하는 항목은.
“전공 적합성 평가는 전공 의지와 전공 관련 활동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전공 의지는 지원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많고, 지원 전공을 수학하는 데 적합한 소질과 재능을 가졌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 올해 논술 출제 경향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면.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 이후의 첫 논술이지만 교과목의 큰 틀은 변하지 않았으므로, 교과서를 중심으로 기존 유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출제한다. 오는 8월 모의논술 문제 및 가이드 답안, 강평 영상이 입학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전년도 기출문제도 유형 파악을 위해 참고하기에 좋지만, 자연계열의 경우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활용하던 용어 및 범위가 변경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입학 홈페이지 : http://ipsi.dankook.ac.kr
입학 상담 및 문의 : 031)8005-2550~3(죽전캠) / 041)55-1234~8(천안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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