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충남 홍성과 인천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청운대학교(총장 이우종)는 다양한 교육혁신으로 최근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 고등교육기관의 혁신교육사례를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WURI랭킹(The 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 Ranking 2020)' 2개 부문에서 각각 28위, 30위를 차지하면서 글로벌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기존 고등교육기관 평가가 연구역량 등 정량평가에 중점을 뒀다면 WURI랭킹은 교육기관의 혁신사례를 정성평가해 순위를 매긴다는 점에서 고등교육기관의 혁신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다.

WURI 혁신대학 글로벌 랭킹은 300개 이상의 세계 유수대학이 포함된 한자대학동맹(HLU), 유엔 산하의 연구 및 교육기관인 스위스 제네바 소재 UNITAR, 스위스 로카노 소재 프랭클린대학 테일러 연구소, 한국의 국제경쟁력연구원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제 혁신대학평가다.

종합순위 하나만을 발표하는 기존과 달리, WURI 랭킹은 글로벌 100 순위의 종합순위와 핵심지표를 평가한 5가지 순위를 동시에 발표한다. 대학의 기본 핵심역량인 △산업적용(Industrial Application) △기업가정신(Entrepreneurial Spirit) △윤리가치(Ethical Value)’라는 3대 핵심지표와 매년 1개의 새로운 지표를 추가하는데, 올해는 △학생교류 및 개방성(Student mobility and openness) 지표를 선정해 대학이 제공하는 지식과 활동의 공유환경을 평가했다. 기존 세계 대학 평가방식이 종합랭킹 하나만을 발표하는 것과 달리 WURI 랭킹시스템은 종합순위와 부문별 핵심지표 순위를 동시에 발표, 대학평가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WURI 3대 핵심지표 중의 하나인 산업적용 교육혁신 부문에서는 청운대 이슈칼리지 프로젝트(박두경 교수)가 스탠포드대학교, 공과대학교(MIT), 캠브리지대학교, 옥스퍼드대학교 등에 이어 세계혁신대학 30위에, 올해 신규 지표인 학생교류 및 개방성 부문에서는 홍성의 원도심 활력 프로젝트(구은자 교수)가 국립싱가폴대학교, 서울대학교, 코펜하겐대학교, 보스톤대학교 등에 이어 세계혁신대학 28위를 차지했다.

■ 국내 최초 AI운영학과 개설로 AI기반 기업 맞춤형 인재 배출 = 청운대는 앞으로 부문별 평가에서 상승뿐만 아니라 글로벌 Top100 진입을 목표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사구시의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 지원과 교육혁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발 빠른 대처로 청운대는 최근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첫 번째가 국내 최초 AI운영학과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AI(인공지능) 운영학과 개설이 교육부로부터 학과 신설을 승인받아 2021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2022년 내포신도시첨단산업단지 1만4130㎡ 부지에 국내 최초의 AI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취업문은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올 3월 청운대와 홍성군, ㈜솔리스IDC가 산·관·학 협력을 맺고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역특화산업 개발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협력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데이터센터 이용 및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청운대는 이 투자기업들과 AI, 빅데이터 응용 및 운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학과 신설 △채용 확약 기반 △계약학과 운영 △AI 빅데이터 관련 지역 청년 스타트업 육성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역특화산업체 육성 △글로벌 비즈니스 육성 등을 함께 해나가기로 잠정 합의했다.

■ 자율전공학부 개설로 스스로에게 맞는 전공탐색 거쳐 전공 유연성 갖춘 인재 양성 = 최첨단 사회는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융･복합 지식과 변화무쌍한 현상에 부합하는 탄력적 소양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수요에 응답해 대학교육은 기존 전공과 학과 구성을 쇄신하고 학문 간 경계 분야들을 통합 개척해 현실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청운대는 여러 대외적 평가에 의해 경쟁력이 입증된 많은 전공이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적지 않은 신입생들은 개별 학과 및 구체적 전공 내용과 졸업 후 진로에 대해 확신 없이 입학해 대학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사전지식 미흡에 의한 학과 선택과 전공부적응 문제를 해결하고자 청운대는 2021년에 자율전공학부를 신설했다.

자율전공학부는 입학생이 스스로에게 맞는 전공을 설계하고 최적의 전공을 찾아 학과를 선택하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인문학･기초과학･전공 지식 등 다양하고 균형 있는 교과과정을 제공하고 개인 적성에 맞는 장래 계획을 제시하고자 한다.

자율전공학부에 소속된 학생들은 1년간 기초소양과목과 융합전공과목을 수강한 뒤 스스로 자기 전공과 학과를 결정한다. 자율전공학부 교과과정은 전공심화 과정에 진입하는 데 필요한 기초소양을 쌓아 전공계획을 수립 설계하도록 지도한다. 입학 후 학생 성공시대에 필요한 적성과 소질을 찾기 위해 Design Thinking 사고와 인문학, 인문학과 과학의 융･복합, 효과적 의사소통 능력 증진, 말하기 글쓰기 과목 등을 이수한다. 다음 단계로 2학년부터 자신에게 맞는 전공학과를 선택해 소속을 정하고 전공 심화교육을 훈련한 후 졸업한다.

■ 학생-지역, 수요자중심의 체계적인 지원과 교육서비스로 상생체계 마련 = 청운대는 학생과 지역, 산업체 등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최종 수요자 중심으로 체계적인 지원과 서비스를 위한 노력도 함께 추진한다. 교육혁신 방향은 교양교육, 전공교육, 비교과교육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지향하는 ‘DIY형 교육 서비스’, 학교와 지역사회가 하나가 돼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지역 수요기반 공유형 교육’, 미래 개척 항해자를 길러내는 ‘미래인재 navigator 양성’ 교육으로 미래에 필요한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산업계는 신입직원 재교육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고민이 많다. 산업계의 요구와 교육의 미스매칭 및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교육 수요자인 학생중심의 자율전공학부도 21년도부터 신설한다. 멘토 교수와 함께 심도 있는 상담 등 충분한 전공 탐색기간을 거쳐 본인의 전공을 스스로 정할 수 있고, 자기설계 전공을 만들 수도 있으며 단일 전공 또는 융합전공 등 학생의 니즈에 따른 다양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우리 사회도 여러 학문이 녹아 있는 통섭적 인재를 필요로 해 학과 간·학문 간 장벽도 없앤 다양한 융합전공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 전국 400여 개 대학 중 최대 규모, 국가 장학금지원 ‘취업연계 중점대학’5년 연속 선정… 전공별 학생들의 근로경험 지원부터 취업으로 연계하는 선순환 고리 = 2020년도부터는 모든 학생들이 캡스톤디자인 또는 산학실습 과목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지정하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산업 수요자의 요구가 반영된 교육과정을 통해 경력과 실무능력을 겸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캡스톤디자인은 학생들을 소그룹으로 나눠 교수자, 산업체 현장 전문가와 함께 수행하는 실무중심 프로젝트 수업으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국가근로장학사업인 취업연계 중점대학 사업은 국가가 장학금을 지원해 학생들의 근로경험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취업역량을 강화해 실제 취업으로 연계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드는 사업으로 2015년에 시작됐다. 청운대는 2016년부터 5년 연속 선정됐으며, 2016년 6억1000만원, 2017년과 2018년 각 9억9000만원, 2019년 14억9000만원, 올해는 22억3600만원의 사업비를 받게 됐으며, 이는 전국 400여 개 대학 가운데 최대 규모다.

덕분에 청운대 학생은 근로 경험과 취업연계 두 가지 혜택을 얻게 됐고, 대학은 근로장학금을 지원하면서 지역과 수도권 기업연계 산학프로젝트수업 기반 취업연계 모델을 주도적으로 발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참여 기업은 청운대 근로 인턴학생의 무상 활용을 통해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탐색하고 발굴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청운대 1~4학년 재학생들은 홍성 및 서울·인천·수도권 등 소재 중소기업에서 근무하고 근로시간에 따라 시급 1만1150원을 대학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우종 총장은 “청운대는 글로벌 창의혁신비즈니스 도시 ‘인천’과 대한민국 유기농의 메카 ‘홍성’ 지역의 다양한 문제해결과 지역 성장모델을 제시하고 산업체와 지역의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하는 산업 문제해결형 강소 대학을 목표”로 한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AI운영학과, 자율전공학부 등의 학과 신설로 전공 선택의 폭을 넓혀

청운대는 2021학년도에 수시모집에서 1034명(85.7%)을 선발한다.

홍성캠퍼스는 공연영상예술대학･호텔관광대학･창의융합대학･보건복지간호대학･외국어대학･사회서비스대학의 신입생을, 인천캠퍼스는 공과대학과 경영대학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수시모집은 정원 내, 정원 외 각각 5개 전형으로 이뤄져 있다.

정원 내 전형은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일반전형(621명), 국가공인 기술자격증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는 진로인재전형(31명), 충청･대전･세종 소재의 고교에서 3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지원하는 지역인재전형(39명), 청운대의 학생부종합전형인 청운리더스전형(122명), 만 30세 이상만 지원이 가능한 평생학습자전형(69명)으로 구성돼 학생을 선발한다. 실기고사는 연극예술학과･뮤지컬학과･실용음악과에서 진행하며, 면접고사는 공연기획경영학과･항공서비스경영학과 그리고 청운리더스의 전 학과가 진행하고 있다.

정원 외 전형은 농어촌학생전형(48명),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18명), 장애인 등록을 필한자만 지원이 가능한 특수교육대상자전형(4명), 서해5도(12명), 평생학습자 전형과 동일하지만 특성화고 졸업 이후 3년 이상의 재직기간이 있는 자가 지원이 가능한 재직자특별전형(60명)으로 이뤄져 있다.

학생생활기록부 반영은 과목별 단위 수는 반영하지 않으며 각 학기별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의 각 교과 중 상위 3개 과목(총 5학기 15개 과목)을 선정해 청운대의 교과성적 백분율 산출 공식을 적용한다. 또한 일반 전형의 홍성캠퍼스 간호학과와 인천캠퍼스 전 학과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국어･수학･영어･탐구(사회･과학 중 1과목 반영)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13등급 이내]이 적용된다.

[인터뷰] “‘창의융합형 실무교육’으로 현장형 인재양성”

최문용 입학처장

“청운대의 최고 강점은 ‘창의융합형 실무교육’으로 현장형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무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교수님들의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함으로써 실습이 곧 실무가 되는 현장형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AI운영학과와 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해 수험생들에게 진로선택의 폭을 넓혔다.

청운대는 산업대학이기 때문에 수시모집 6회 지원 제한에 해당되지 않는다. 수시 원서접수는 9월 23일부터 28일까지다. 실기 및 면접은 10월 27일에서 30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수시에 전체 모집인원의 80% 이상을 선발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수시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을 위한 바람직한 방안이라 할 수 있다.

학과 선택 시 자신의 성적에 맞추어 적성에 맞지 않는 학과를 선택하는 것은 자신의 멋진 미래를 설계하기 어렵다. 자신의 취미와 특기, 적성에 맞고, 장래에 정말로 하고 싶은 일(직장)과 관련된 학과를 선택하기 바란다. 성적에 맞추어 적성에도 맞지 않는 학과를 선택할 경우, 나중에 후회할 일이 많아지고, 자신감과 흥미를 놓쳐 대학 생활에 근본적인 회의를 느낄 수 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해서, 즐겁게 공부하고 미래의 청사진을 아름답게 그려볼 수 있는 것만이 대학 생활의 성공과 알찬 미래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수시모집의 결정과 선택은 본인의 장래를 판가름하고, 미래 비전 구축의 초석이 된다. 따라서 수험생은 학교의 이름에 연연하지 말고, 특기와 적성에 맞는 학과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차별화된 학과와 특성화된 전공을 선택해 탄탄한 미래를 설계하길 바란다.”

■ 입학 홈페이지 : https://enter.chungwoon.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 홍성·인천 캠퍼스 041-630-33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