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심층평가 시스템’ 본격 운영…코로나19 대응 ‘공정성’ ‘전문성’ 확보 평가체계 개편

연구사업통합지원시스템 사이트 메인 화면
연구사업통합지원시스템 사이트 메인 화면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한국연구재단이 위탁 관리하고 있는 정부 사업에 대한 평가가 앞으로는 온라인으로 적극 대체될 전망이다. 코로나19에 대응해 평가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는 온라인 심층평가시스템이 마련된다. ‘비대면 심층평가’라고 이름이 붙은 평가시스템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연구재단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해 온라인 기반 ‘비대면 심층평가 시스템’을 지난달 구축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재단은 연간 400여 건에 달하는 대면 발표평가와 약 250건에 달하는 온라인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대면 접촉의 위험은 줄이고 평가의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는 비대면 평가제도 마련이 요구됐다.

이에 재단은 ‘연구사업통합지원시스템’ 안에 ‘비대면 심층평가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차석일 연구재단 지식정보팀장은 “연구과제 피평가자와 평가위원 모두 평가현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 상에서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과제발표와 평가, 심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평가자가 온라인으로 발표자료를 제출하면 평가위원이 이를 다운로드 받아 검토할 수 있고, 온라인 게시판을 활용한 비대면 질의‧응답으로 심층적인 과제평가가 가능하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차석일 팀장은 “카카오톡 기반 알림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의 편의를 도울 것”이라며 “평가자와 피평가자의 질의‧응답 같은 진행사항이나 발표자료 등록기간, 질의응답 기간 등 안내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바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기존에 진행하던 온라인평가도 연구계획서 검토 위주의 평가방식에서 탈피해, 비대면 질의‧응답 기능을 도입하는 등 평가를 질적으로도 향상시킬 것이라고 재단은 덧붙였다.

황준영 전략혁신본부장은 “급변하는 연구과제평가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평가시스템을 마련했다”며 “코로나19에 대응해 대면평가를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온라인 심층평가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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