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고사 1122명 선발… ‘교과적성’으로 수능과 유사하게 출제
학생부종합전형 1단계 서류100% 반영… 자소서 문항 ‘간소화’ 입시 부담 낮춰
입학과 동시에 취업 결정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신설… 신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가천대 전경.
가천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는 2021학년도 수시에서 총 모집인원 4305명의 70%인 3048명을 선발한다.

수시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나눠진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우수자전형 △적성우수자전형 △농어촌(적성)전형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가천바람개비1과 가천바람개비2 △가천의예전형 △가천AI·SW △사회기여자전형 △특성화고교(종합) △농어촌(종합) △교육기회균형전형 △학석사통합(5년제)전형이 있다.

적성고사 반영 1122명 선발…최저학력기준 없어= 올해 수시에서 적성고사를 반영하는 전형은 적성우수자전형과 농‧어촌(적성)전형으로 총 1122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적성고사 반영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으며 지난해와 같이 학생부 60%와 적성고사 40%를 반영해 선발한다. 가천대 적성고사의 가장 큰 특징은 교과적성이라는 점이다.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반영해 출제되는 교과적성은 수능과 유사한 출제유형이며, 수능 80% 수준의 난이도로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할 예정이다. 올해 적성고사는 국어 20문항, 수학 20문항, 영어 10문항 등 총 50문항을 출제한다. 시험시간은 60분이다. 지난해와 같이 인문·자연계열이 통합돼 출제된다.

계열별로 배점에서 차이가 있다.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국어가 4점, 수학, 영어가 각 3점이며, 자연계열모집단위는 수학이 4점, 국어, 영어가 각 3점이다.

학생부교과 80%와 비교과(출결, 봉사) 20%로 선발하는 학생부우수자전형은 농어촌(학생부우수자)전형을 포함해 총 443명을 선발하며, 전 계열에 걸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종합전형, 1단계 4배수 선발= 학생부종합전형은 가천의예전형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받으며, 나머지 전형들은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모두 1단계에서 서류 100%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와 면접 50%를 반영해 선발한다.

학생들의 입시 부담 경감과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공인어학성적, 교과 관련 교외 수상실적에 대한 자료 제출을 금지하고, 자기소개서 문항도 2개 문항으로 줄였다(가천의예 전형은 4개 문항). 면접은 문제가 출제되지 않으며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부반영은 모집단위기준으로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자연계열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예‧체능계열은 국어, 영어의 교과를 반영한다. 반영 교과별 상위등급 5과목을 반영하고, 학년별 가중치는 없다. 단, 금융수학과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이 반영되며 자유전공학부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또는 과학 중 유리한 교과를 반영한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반영교과의 점수가 높은 순으로 35%, 25%, 25%, 15%를 반영하며 예‧체능계열은 교과별 50%를 반영한다. 의예과, 한의예과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의 교과별 전 과목을 반영하고 반영교과의 점수가 높은 순으로 35%, 25%, 25%, 15%를 반영한다.

학생부 등급별 배점은 1등급이 100점인 경우 6등급까지는 등급별 0.5점 차이로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크지 않다. 따라서 적성고사전형의 경우 적성고사 시험성적이 당락을 좌우 할 것으로예상된다. 출결이나 봉사 등 비교과영역은 학생부우수자 전형에서만 반영하며 기타 학생부교과 전형에서는 반영하지 않는다.

가천바람개비2 전형은 전년도 교과전형에서 올해부터 종합전형으로 변경됐다. 종합전형이지만 일괄합산전형으로 선발해 수능 이후 지원자 전원에게 면접평가의 기회가 주어진다. 다른 종합전형과 다르게 자기소개서 제출기한이 11월 11일까지다. 이 전형을 지원한 수험생들은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다. 또한 수능 이후 면접일정 덕분에 수능일 전까지는 수능 및 기타 다른 전형에 집중할 수 있어 효율적인 시간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천대가 개최한 AI·빅데이터 학술제에서 학생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조정하고 있다.
가천대가 개최한 AI·빅데이터 학술제에서 학생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조정하고 있다.

신입생에게 희소식…인공지능전공·조기취업형 계약학과= 국내 대학 학부에서 최초로 신설해 올해 첫 신입생 50명을 선발한 인공지능전공은 2021학년도에는 150명으로 모집인원을 대폭 늘렸다. 인공지능전공은 1, 2학년에는 소프트웨어 코딩, 수학 등 인공지능의 기초를 탄탄히 다진 뒤 3, 4학년에는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로봇공학 △데이터 과학 △기계학습 △딥러닝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등의 심화과정 커리큘럼을 배우며 전문성을 키운다.

판교테크노밸리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이점을 십분 활용했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유수기업과의 산학과제 연구프로그램 공동수행, 산업체 인턴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전형도 올해 처음으로 신설해 4개 학과에서 160명을 선발한다. 가천대는 교육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약 6년간 최대 약 72억원을 지원받는다. 신설되는 첨단의료기기학과, 게임·영상학과, 디스플레이학과, 미래자동차학과의 4개 학과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이 학과는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결정된다는 이점이 있다. 총 3년 과정으로 학사학위 취득도 가능하다. 1학년에는 전액 국고장학금이 지원되고, 2학년부터는 학비의 50%를 취업한 기업에서 지원한다. 2학년부터는 취업한 기업에 출근, 학업과 근무를 병행하며 기업맞춤형 집중교육과 현장실무능력을 키운다. 이 기간에는 취업한 기업과의 근로계약에 따라 보수도 받는다. 학업과 근무와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될 수도 있지만 취업확정, 효율적 시간관리, 장학혜택 등을 고려한다면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입학 홈페이지 : http://admission.gachon.ac.kr
■ 입학상담 및 문의 : 1577-0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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