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한경대가 15일 오전 대학 산학협력관에서 시민단체와 시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었다.

한경대 측은 공청회 개최 배경에 대해 “그동안 지역사회에 쌓여 있던 오해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려고 한다”면서 “한국복지대학과의 통합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라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 통합에 따른 평택이전설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한 시민은 “AI반도체학과가 복지대학교에 신설되면서 공대 주요 학과가 평택으로 이전하는 것이 아니냐”고 질문했다.

임태희 총장은 “AI반도체에 필요한 인프라는 모두 한경대학교에 있다. 오히려 평택 학생들이 안성으로 수업을 들으러 온다”면서 “현재 장애인 및 외국인 유학생 교육을 위해 100억 규모의 글로컬융합센터가 곧 신축되는 등 안성 시설투자가 늘어난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시민이 “중앙대 안성캠퍼스가 상당수 서울로 옮긴 사례도 있듯이 통합으로 지역경제 붕괴 우려가 많다”고 질의하자 임 총장은 “대학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확장하는 정책으로 안성에 교직원, 학생이 늘어나기 때문에 지역경제는 활성화 된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이종태 총학생회장도 “학생들은 모교가 더 큰 대학이 되길 원해 전폭적으로 지지했으며, 지역민들이 오해를 풀고 통합을 지지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