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근원 탐색, 보전에 뜻 둬

이화여대출판부는 '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시리즈 1차분 7권을 출간했다. 문화인류학적 접근을 통해 우리 문화의 고유성과 보편성을 소개함으로써 세계 속의 한국 문화의 위상을 제고하고자 하는 게 시리즈가 겨냥한 목표다. 특히 이 시리즈는 한국 전통 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한다는 기획 취지에 따라 한글본뿐 아니라 영어본으로 선보여 관심을 끈다. 이런 기획 의도의 연장선상에서 출판사측은 이 시리즈를 오는 10월 열리는 2005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에 출품한다는 계획이다. 지나치게 학술적으로 치우치거나, 그렇다고 너무 가벼운 안내서로 기우는 것을 경계, 전문성과 대중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애썼다는 게 집필진들의 설명이다. 시리즈는 역사, 문학, 건축, 미술, 음악, 무용, 음식 문화, 의복, 가구, 언어, 과학과 기술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 출판부는 "각 분야의 구성요소를 하나하나 떼어내 별도의 주제로 세부 접근하는 방식을 채택한 점도 이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출판사측은 대외적으로 지명도 높은 학내외 학자들을 적극 활용했다. 건축분야는 이 대학 임석재 건축학과 교수가, 음악은 황병기 전 교수가, 음식은 궁중음식연구원 한복려 원장이, 의복은 이경자 전 교수가 집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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