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개 대학 총학생회·학생단체 지지 동참

서울대 ‘대학 내 권력형 성폭력 해결을 위한 대학가 공동대응(공동대응)’은 44개 학생회·학생단체가 B교수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 서울대 공동대응)
서울대 ‘대학 내 권력형 성폭력 해결을 위한 대학가 공동대응(공동대응)’은 44개 학생회·학생단체가 B교수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 서울대 공동대응)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성폭력, 갑질로 인한 인권침해로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대 B교수 파면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커지고 있다.

서울대 ‘대학 내 권력형 성폭력 해결을 위한 대학가 공동대응(공동대응)’은 44개 학생회·학생단체와 함께 22일 오후 서울대 본부 행정관 앞에서 ‘성폭력, 갑질, 인권침해 서울대 B교수 파면’을 요구하는 연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동대응은 “대학 내 권력형 성폭력 문제는 수많은 대학에서 반복돼 왔지만 가해교수에 대한 적절한 중징계를 내려야 할 대학들은 많은 경우 솜방망이 징계를 내리고 있다”면서 “B교수 사건 역시 학생들은 파면을 요구하고 있지만 서울대 교원징계위원회가 가벼운 징계를 내리는데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단체는 “44개 대학 학생회와 학생단체가 대학가 연서명논에 함께해 연대 기자회견을 열고 의견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에는 신귀혜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장, 주솔현 인천대 A교수 대책위원회, 김서정 서울대 음대 내 교수 사건 애응을 위한 특위 위원장, 전윤정 계원예대 부총학생회장, 전다현 성신여대 총학생회장이 동참했다.

단체들은 “좋은 교수의 라인을 타지 않으면 학생의 앞길이 막힐 수도 있다는 걱정 속에서, 지금도 많은 피해자들은 부당한 차별과 폭력을 속으로만 감내하고 있다”며 “대학은 계속해서 가해교수를 비호하고 피해학생을 배제하지만, 학생들의 연대로 성폭력이 없는 대학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