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새 학위복 배부… 134년 만에 학위복 디자인 교체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가 8월 전‧후기 학위수여식을 앞두고 134년 만에 디자인이 교체된 새 학위복을 선보이고 있다. 졸업을 맞은 이화여대 학생들은 신규 학위복을 입고 캠퍼스를 배경으로 졸업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이화여대는 134년 전통의 이화 고유 가치와 정체성을 담기 위해 지난 2월 학위복 디자인을 리뉴얼했다. 학위복 디자인이 변경된 것은 창립 134년 만이다. 이화여대는 한국 최초로 여성 학사 3명을 배출한 1914년 졸업식 이후로 서양식 학위복 디자인을 유지해왔으나, 학교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디자인 개발에 착수했다. 신규 학위복 디자인 프로젝트는 이화여대 패션디자인연구소(소장 박선희)가 맡았으며, 2018년 3월부터 재학생 선호도 조사 등 절차를 거쳐 이화 고유의 상징색 ‘이화그린’을 반영한 케이프 스타일의 새 디자인이 확정됐다.

이화여대는 창립 이래 최초로 제작된 고유의 새 학위복을 8월 졸업식을 앞두고 7월 15일부터 8월 6일까지 순차적 배부 진행 중이다. 또한 올 2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된 2019학년도 전기 졸업식과 후기 졸업식을 통합하여 올해 8월 28일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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