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내 칼슘 신호 전달기전 관련 주제로 연구

손가연 박사
손가연 박사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건양대학교(총장 이원묵) 치위생학과(학과장 오상환) 1기 졸업생인손가연 박사(06학번)가 발표한 논문이 이달 초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등재됐다.

회원 중 약 500여 명이 노벨상 수상자로 등재된 미국국립과학원회(NAS)의 미국국립과학원회보는 사이언스(Science), 네이처(Nature), 셀(Cell)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학술지다. 매년 투고되는 1만 7000여 편의 논문 중 약 3700여 편의 논문을 회원들의 승인하에 게재하고 있어 신뢰도가 높고 막대한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손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한 논문(STIM2 targets Orai1/STIM1 to the AKAP79 signaling complex and confers coupling of Ca2+ entry with NFAT1 activation)은 세포 내 칼슘 신호 전달기전과 관련된 주제로, Oral1이라는 특정 칼슘 이온 통로의 활성을 조절하는 STIM2 단백질과 유전자 발현 조절에 관여하는 전사인자 활성과의 연관성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기전을 다루고 있다.

손 박사는 “앞으로도 국내·외 석학들과의 협업을 통해 구강악안면영역에서의 세포 내 칼슘신호 전달기전에 관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박사는 건양대 치위생학과 졸업 후 연세대 치과대학 구강생물학교실에 진학해 치의학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국립보건원(NIH) 구강악안면연구소(NIDCR)에서 침샘의 분비기전과 타액선 분비장애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뉴욕대 치과대학에서 구강암 분야까지 연구를 확장해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손 박사의 연구논문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주관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추천 논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상환 학과장은 “건양대 치위생학과는 치과뿐만 아니라 대학원 진학을 통한 연구 활동, 대기업, 보건소, 군무원 등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하다”며, “손가연 박사와 같이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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