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전교생 전원에게 20만원 포함 총 14억 3천만원 지급
코로나19 피해 학생 162명에게 각 50만원~100만원 추가 지급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한성대학교(총장 이창원)가 오는 31일 2020년 1학기 전교생 6517명에게 1인당 20만원의 장학금(한성희망장학금)을 지급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직ㆍ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 162명에게 50만원~100만원을 추가 지급(코로나19 극복 특별장학금)한다.

당초 계획보다 장학금 액수가 늘어나면서 지난달에 밝힌 14억 1천만원보다 많은 14억 3천만원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극복 특별장학금은 소득분위 8분위 이내의 재학생 중 코로나19로 인하여 생계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서류 심사를 진행했다. 해당 장학금 지급 심사는 각 단과대학별 학장들로 구성된 코로나19 극복 특별장학금 선발심사위원회를 거쳐 진행되었으며, 선발인원 162명 중 본인 또는 가족의 실직ㆍ폐업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 학생 100명에게는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경제적 소득 감소비율이 30%이상인 간접적인 피해 학생 62명에게는 50만원의 장학금을 추가 집행하기로 결정하였다.

한성대 박민수 총학생회장(컴퓨터공학부4)은 “모두가 힘든 코로나19 상황에서 십시일반으로 고통을 분담해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 희망장학금을 통해 학우 분들께 장학금뿐만 아니라 희망도 함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극복 특별 장학금 수혜를 받은 박영선씨(응용인문학부 문헌정보전공4)는 “부모님의 근로소득이 줄고 아르바이트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장학금을 추가적으로 받게 되어 너무 감사드린다”며,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도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원 총장은 ”추가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신청한 학생 모두의 어려움을 살펴야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장학금 확대 지급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성대는 지난 5월 18일부터 코로나19 극복 한성희망장학금 모금운동을 시작해, 교수 78명, 직원 85명, 재학생 및 동문 116명, 일반기부자 47명, 단체 5곳 등 총 331명의 개인과 단체에서 2억 4천원의 기금이 모금됐다. 여기에 대학 자체의 노력을 더해 총 14억 3천만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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