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우승 순천향대에 3 대 0 승리

울산대 테니스부가 전국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 단체전 우승으로 시즌 2연속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시상식에 선 김기범, 최재성, 박용준, 김정년, 이정헌 선수(왼쪽부터).
울산대 테니스부가 전국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 단체전 우승으로 시즌 2연속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시상식에 선 김기범, 최재성, 박용준, 김정년, 이정헌 선수(왼쪽부터).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울산대학교 테니스부(감독 김재식)가 올해 전국하계대학테니스연맹전에 이어 전국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에서도 순천향대학교(감독 김현준)를 꺾고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은 2015년 이후 5년 만이다.

30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74회 전국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울산대는 전년도 우승팀 순천향대를 맞아 종합전적 3 대 0으로 물리치고 시즌 2연속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4단1복식 중 4단식이 동시에 펼쳐진 결승전에서 울산대는 1단식에 나선 국내 남자단식 52위인 김기범이 순천향대의 윤다빈(50위)을 맞아 첫 세트를 6:3으로 따낸 뒤 둘째 세트에서는 2:5로 끌려갔다. 하지만 상대가 터치를 못하도록 하는 포핸드 패싱샷(forehand passing shot)을 구사해 7:6으로 뒤집어 기선을 잡았다.

3단식에서는 1학년 박용준이 순천향대의 에이스 임성택(17위)을 맞아 상대의 스트로크를 받아넘기는 작전으로 6:4, 6:2로 제압했다.

4단식의 최재성(32위)도 순천향대 이희근(93위)을 맞아 발 빠른 네트 플레이로 6:1, 6: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울산대는 3일 전국하계대학테니스연맹전 단체전 결승에서 순천향대를 꺾고 우승한 데 이어 시즌 2연속 우승을 이어갔다.

김재식 울산대 감독은 “1학년생인 박용준 선수 등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잘해주어서 팀으로서도 커다란 수확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1988년부터 1998년까지 국가대표로서 1989년 스페인 서키트 테니스대회 1·2·3·4차전 단식 우승 등으로 명성을 날렸으며, 유니버시아드 남자대표팀과 남자 국가대표팀을 잇따라 맡아 지도자로서도 많은 업적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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