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김의진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김의진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이르면 8월 중으로 교육부가 미래 고등교육 방향과 대안에 대해 정책 구상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교육부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1학기를 보내면서 고등교육의 경우 학교별 격차가 매우 크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며 “인프라부터 콘텐츠 등 준비가 된 대학이 있는 반면 전혀 준비를 못한 학교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에 대학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산이 포함됐다. 양질의 원격수업을 위한 제도적 개선과 규제 완화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이달 중으로 현장의견을 종합, 미래 고등교육의 방향과 대안을 교육부가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지금까지의 교육현장 대응상황을 지켜본 언론의 평가, 비대면 시대의 미래교육 방향 등 담론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코로나19 확산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출입기자들의 보도를 통해 국민들에게 교육부의 미래 교육의 방향을 설명하고, 정책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구하기 위한 것이다.

유 부총리는 “출입기자들과 대화를 통해 우리에게 던져진 비대면 시대 미래 교육의 방향을 구체화하고 싶다”며 “기자들이 현장의 어려움을 연일 보도해 준 점 고맙게 생각한다. 언론을 통해 전해진 제언을 검토해 교육정책을 잘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비대면 온라인 수업에 대한 평가, 향후 계획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2학기에도 비대면 교육방식을 계속 병행해야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피해지면서 부총리가 직접 교육부의 미래교육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국민 신뢰를 미리 확보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또한 미래교육 수요에 대응해 현 교원양성 시스템을 과감히 바꿀 것이라는 점도 이날 다시 한 번 강조됐다. 유 부총리는 “지난주 국가교육회의에서 교원 수와 관련 사회적 합의를 이야기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도 교원 수급과 관련한 논의를 한 적이 있다”며 “지금과 같은 교원 양성체제는 강화된 미래교육의 내용들을 담아내기 힘들다. 올해 말쯤 이에 대한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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