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경제상황 고려 ‘작은 취임식’ 진행
“대학 구성원 화합·국책사업 유치·이공계 발전·국제화·재정건전성 향상 노력할 것”

3일 취임식을 연 동아대 제16대 이해우 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3일 취임식을 연 동아대 제16대 이해우 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동아대학교 제16대 이해우 총장 취임식이 3일 오전 11시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 사태와 대내외 경제상황 등을 고려한 이 신임 총장의 뜻에 따라 ‘작은 취임식’으로 열렸다. 동아대 교무위원 등을 비롯한 교내 구성원과 정휘위 학교법인 동아학숙 이사장, 신정택 총동문회장(세운철강 회장), 이상윤·최재룡·심봉근 전 동아대 총장, 이 총장의 가족 및 은사 등 모두 100여 명이 참석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특히 이 총장은 학위복을 입는 취임식 관행을 과감히 깨고 평상복(양복)을 입는 ‘낮은 취임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총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대학 구성원 간 소통과 화합 △효율적인 대학 운영 체계 마련 △산학협력기반 혁신 △이공계 육성 및 인문사회 분야 연계·융합전공 강화 △전략적 국제화 추진 및 역량 강화 △대학 재정 건전성 향상 등 포부를 밝혔다.

이 총장은 세부 실천사항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분석과 진단으로 각 계열 및 학과 장단점을 명확히 파악해 단계별로 학제를 개편하고, 인문사회 분야 연계 및 융합전공을 적극 도입해 다학제 간 교육과 연구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행정조직에도 전문 직제를 확대하는 등 대학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혁신적인 체계를 마련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대학의 산학협력기반을 혁신, 중대형 국책사업 전략기획팀을 만들어 대형 과제를 유치하고, 총장 직속의 이공계 발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적극 지원할 것임을 역설했다.

또한 국제화 역량 강화를 위해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해외 대학 공동 학위 프로그램 및 융합 교육 과정 사례를 폭넓게 검토해 동아대만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것임을 알렸다. 이 총장은 대학 재정 건전성 향상을 위해 발전기금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대학 자체 수익사업을 활성화해 다양한 ‘동아브랜드’를 개발, 연구실에서 만들어진 기술이 시장까지 진출하는 ‘Lab to Market Platform’을 구축할 뜻도 밝혔다.

이 총장은 “당신의 역사를 만드는 동아대학교(Dong-A, Where We Make Your History)’란 슬로건을 앞세워 차별화된 동아정신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학생을 비롯한 동아의 모든 구성원이 동아인만의 차별화된 자긍심과 애교심을 갖고 글로벌 정신과 봉사정신도 고취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대는 이날 취임식에서 축하 화환 대신 받은 쌀 화환을 부산광역시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사하구지부에 기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