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은 재미없어!' 포스트닷컴 세대들의 말이다. 닷컴산업이라 불리는 신경제가 전세게적으로 무너진 이후 독일에서도 기술분야의 학과에는 지원자가 더욱 줄어들고 있다. 특히 놀라운 것은 컴퓨터공학과의 학생수 감소이다. 쾰른 경제연구소는 2002년 컴퓨터공학과 등록학생이 전년에 비해 17%가 감소했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또 전자공학 분야는 7.4%, 기계공학 분야는 2.3% 지원자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신경제가 몰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신경제의 붐으로 지난 2000년 많은 학생들이 공대의 빅3 학과(컴퓨터 공학, 기계공학, 전자공학)로 몰렸었다. 그러나 연구소는 앞으로 이들 학과에 지원자는 상당수 줄어 들겠지만 90년대보다는 지원자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2002년 대학 신입생은 전년도에 비해 대략 4%(35만8천명명) 늘었지만 특히 IT분야학과의 지원자는 전년도에 비해 줄어들어 신입생중 17%만이 지원을 했다. 이러한 경향은 공대도 마찬가지이다. 기계공학과는 전체 신입생중 2%, 또 전자공학과에는 전년보다 크게 줄어든 7%의 신입생만이 지원을 했다.(슈피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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