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와카야마대학은 내년 봄부터 학생이나 교직원은 물론 외부인도 캠퍼스내에서는 완전 금연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대학내 완전 금연시도는 일본에서도 처음이다. 이 대학의 오다 학장은 우선 8월부터 금연 구역을 강화하고 내년 봄에는 모든 재떨이를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금연의 범위는 교수실을 비롯 대학내 모든 장소이며 외부인도 금연대상에 포함된다. 오다 학장은 이 같은 방침을 교수회나 학생 집회에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나갈 생각이다. 와카야마대는 지난해 10월 부학장과 일부 교수들이 ‘흡연 대책 소위원회'를 구성, 금연이나 분연의 방법에 관해 검토해 왔다. 작년 이 대학 조사에 따르면 와카야마 대학생중 남학생 25%,여학생 8%가 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중 1학년생은 12%이지만 4학년생은 34%로 급증했다. 여학생의 경우 1학년생은 2%, 4학년생은 13%에 달했다. 교직원은 남성의 경우 36%가 여성은 2%가 흡연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소위원회는 입학후 흡연자가 늘거나 흡연 습관이 길러지는 것으로 보고, 처음부터 학교내에서 흡연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교수들은 “다른 사람 앞에서의 흡연은 가해자”라는 자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잇지만 반면 일부에서는 이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위원회는 작년 10월 1년생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한 504명중 전면 금연에 '찬성한다'가 86%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조금 난처하다'가 10%, '대단히 난처하다'는 4%에 그쳤다고 발표했다..(아사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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