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한국연구재단,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 예비 선정 결과 발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1만9000명 석・박사급 연구 인력 양성
상위 10개 대학 연구단ㆍ팀 전체에서 절반 이상 차지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정부가 1만9000여 명의 석박사급 대학원생 등에게 연간 4080억원을 지원하는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의 예비 선정결과가 발표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6일 68개 대학 총 562개 교육연구단ㆍ팀(386개 교육연구단, 176개 교육연구팀)을 예비 선정했다. 대학으로부터 이의신청을 접수・검토하며, 현장점검을 통해 교육연구단ㆍ팀이 작성한 실적을 확인한 후 9월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은 2020년 9월부터 7년간 선정된 교육연구단ㆍ팀에 매년 408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매년 약 1만9000명의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해 이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 

■ 서울대 등 상위 10개 대학이 절반 이상 =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 선정평가 결과, 68개 대학 총 562개 교육연구단ㆍ팀(386개 교육연구단, 176개 교육연구팀)이 예비 선정됐다. 세부 사업 유형별로 미래인재양성사업에서 197개 교육연구단과 176개 교육연구팀이, 혁신인재양성사업에서 189개 교육연구단이 선정됐다.

가장 많은 교육연구단ㆍ팀이 선정된 대학은 서울대로 총 46개가 선정됐다. 이어 △부산대 36개 △성균관대 31개 △고려대 30개 △연세대 30개 △경북대 28개 △전남대 24개 △충남대 23개 △전북대 21개 △한양대 21개 등 순이었다.

이들 10개 대학에서 선정된 교육연구단ㆍ팀은 총 290개로, 전체 교육연구단ㆍ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4단계 사업에선 3단계 사업 보다 교육연구단의 수를 262개에서 386개로 홨대했고, 비중도 50.2%에서 68.7%로 확대해 교육연구단의 교육・연구 성과가 학과 전체의 역량 강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융・복합형 연구 인력 양성 수요에 따라 ‘혁신인재양성사업’을 신설하고, 융・복합 교육연구단 수를 전년도 15개에서 올해 189개로 대폭 확대했다. 이들 중 신설(예정) 학과 및 전공 소속이 82개 교육연구단으로 선정해, 사회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혁신적인 교육・연구 활동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전 단계 두뇌한국21 사업과 달리 5개 이상의 교육연구단이 선정된 19개 대학에 대해서는 대학원혁신지원비를 새롭게 지원한다. 대학원혁신지원비는 대학 본부 차원에서의 대학원 제도 개혁을 추진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대학별 교육연구단 수, 참여 교수 및 지원 대학원생 수 등을 고려해 배분될 예정이다.

■ 질적 평가 중점상피제 도입 = 선정평가는 지난 2월 공고된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연구 성과의 질적 평가를 80% 수준으로 확대하는 한편, 별도의 연구업적평가단을 구성해 보다 내실 있는 연구 업적 평가가 이뤄지도록 했다. 

새로 신설한 ‘혁신인재양성사업’의 경우, 교육연구단의 융・복합 연구 및 산학협력 계획 등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 

선정평가는 요건검토, 사업계획서 서면평가 및 대면(화상)평가 등 다단계 절차를 통해 실시됐으며, 이를 통해 심층적인 평가가 이뤄지도록 했다. 

일반업적평가에는 총 94개 평가단에 총 819명의 평가위원들이 참여했다. 연구 성과의 질적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연구업적물별 세부 전공 분야에 따른 총 1394명의 연구업적평가단을 별도로 구성하고, 연구 업적물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평가를 실시했다.  

또한, 신청 교육연구단ㆍ팀과 관련된 평가위원을 평가에서 제외(상피제 적용)해,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신청 교육연구단ㆍ팀 소속 대학 교원이나 출신학교(박사)가 동일한 경우, 4촌 이내의 친족이 해당 평가 분야에 사업을 신청한 경우 평가에 참여하지 못하게 했다.

최종 평가 점수에 따라 각 분야별로 공고된 교육연구단ㆍ팀 수를 기준으로 해 총 득점 순으로 선정했으며, 교육연구단ㆍ팀 선정의 엄정성 확보를 위해 과락제(최종 점수가 총점 대비 60% 이하인 경우 탈락)를 실시한 결과 18개 교육연구단, 39개 교육연구팀이 탈락 조치됐다.  

교육부는 14일까지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현장점검 및 제출 자료의 허위 여부를 확인하고, 9월 중 예비 배분액을 최종 확정한다. 

최종 선정된 교육연구단ㆍ팀은 2020년 9월부터 7년간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며, 사업 유형별로 중간평가를 실시해 탈락 및 재선정, 사업비 조정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중간평가 시에는 연구업적물에 대한 질적평가를 100%로 확대해,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을 통해 연구의 질적 성과를 제고하고 도전적・장기적인 연구를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두뇌한국21 사업은 지난 20여 년 간 사회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해 학술・연구 발전의 초석을 다져왔다”라며 “이번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이 우수한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통해 우리 대학들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 대전환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교육부 발표자료를 본지가 재가공한 것임을 밝힙니다.
※교육부 발표자료를 본지가 재가공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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