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 교육대학원에 인공지능 융합교육 전문교사 양성 과정 신설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9월부터 5년간 인공지능 융합교육 전문교사 5000명이 양성된다. 이를 위해 38개 교육대학원에 인공지능 융합교육 전문교사 양성 과정(석사학위 과정)이 신설된다. 또한 교육부는 이화여대를 연구‧지원 센터로 선정, 38개 교육대학원의 우수 모델을 발굴·확산한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과정을 통해 매년 현직 교사 1000명을 선발, 인공지능 융합교육 전문 교사로 재교육한다”면서 “교사 자격을 부여하는 교사 양성 과정이 아니라 현직 교사의 재교육 과정으로 운영된다”고 24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시도교육청과 교육대학원은 2019년 하반기부터 인공지능 융합교육 전공 개설을 준비, 협약을 체결했고 교육부는 교육대학원 전공을 승인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 시도교육청 추천을 거쳐 1046명의 교육대상자가 선발됐다. 9월부터(후기) 38개 교육대학원에서 교육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교육대학원 인공지능 융합교육 전공은 계절제나 야간제로 운영된다. 교육과정은 기초‧공통 과목, 선택 과목, 현장연구로 구성된다.

기초‧공통 과목은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 융합 교육 과목을 이론, 방법, 실제 등의 영역별로 제시하고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이론: 4차 산업혁명과 미래교육, 4차 산업혁명과 융합교육, 인공지능(AI) 교육의 이해 △방법: 융합 교육의 이해, AI활용 교육 방법 및 교육 공학 △실제: 교육용 프로그래밍(기초· 심화) 실제, 교육 데이터로 이해하는 데이터 과학이다.

선택 과목은 내용 융합, 전공 융합 등 교육대학원 여건에 따라 다양한 AI 융합 전공 모델로 개발‧운영된다. 현장 연구는 전공 내 초‧중등 교사 간, 타 교과 교사 간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AI 교과 연계 수업자료․교육자료 개발과 활용안 등 학교 현장에 적용·확산 가능한 연구를 수행한다.

교육대상자는 4~6학기 내에 논문 또는 비논문 과정(추가 학점 취득, 현장 연구보고서 작성)을 통해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교육대상자의 수업료 일부는 교육부가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수업 연한 4~6학기 이내 학기당 등록금의 50%(150만원 이내)다.

또한 교육부는 연구‧지원 센터를 별도로 선정, 38개 교육대학원의 우수 모델을 발굴하고 공통 과목 개발·학점 교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연구‧지원 센터로는 이화여대가 선정됐다. 이에 이화여대는 교육부-시도교육청-교육대학원의 연합체를 구성하고 △교육과정 컨설팅과 성과 공유 △공통 과목과 콘텐츠 개발 △학점 교류 △인공지능 활용 교수학습‧평가 방안 연구 등을 추진한다.

특히 ‘교육부-시도교육청-교육대학원’ 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교육과정 운영의 질적 개선을 도모하고, 교과군별 융합·심화 과정 등 교육과정 특성화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교사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방침이다.

즉 인공지능 융합교육 전문교사 양성 과정에 있어 교육부는 총괄·기획을, 시도교육청은 교사 추천·모니터링·확산 지원을, 교육대학원은 전공운영·교사선발·교사교육을, 이화여대는 연합체 운영·학점교류·과목개발·컨설팅을 각각 담당한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은 학교 교실 수업에도 변화를 크게 가져올 것이며 수업에서도 인공지능 활용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교사의 다양한 요구와 배경을 고려, 교육대학원별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사의 수업 혁신 역량 강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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