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 이어 한양대도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양대의료원은 26일 성명을 내고 "한양대 교수들이 황우석 교수 연구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것은 사실이다. 우리 대학 교수들이 어떤 지위로, 어떻게 지원했으며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알기 위해 자체 조사위원회를 의과대학 내에 구성해 가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미 한양대 조사위원회는 세 차례 조사활동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조사 대상이나 활동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양대 조사위원회는 황우석 교수의 연구사업과 관계가 없는 기초ㆍ임상 부문의 교수 가운데 보직교수가 아닌 평교수 9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한양대의료원 측은 "위원들의 명단은 조사를 마칠 때까지 발표를 보류할 것"이라며 위원회의 명단 공개를 꺼렸다. 한양대는 윤현수ㆍ황윤영ㆍ황정혜ㆍ박예수 교수 등 4명이 최근 서울대 조사위로부터 '고의적 조작' 판정을 받은 황우석 교수팀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의 공동저자로 등록돼 있어 이들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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