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워크캠프기구(IWO) 주최 봉사활동에 참가한 각 국의 대학생들이 강원도 화천군 중동부전선 오지마을을 찾아와 농사일을 돕고 있 다.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일본, 독일, 홍콩 등 5개국 14명의 대학생은 지난 7일부터 화천군 간동면 유촌리 `느릅마을'을 찾아와 무더위 속에서 밭일을 거들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골 특성상 농사일이 아침 일찍 시작되기 때문에 이들은 오전 7시부터 밭에 나가 잡초를 제거하거나 요즘 한창 출하되는 애호박을 분류하느라 바쁜 일손을 놀리고 있다. 또 주민들을 찾아가 인사를 나누거나 마을 어린이들과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오는 20일까지 마을에서 머물며 문화교류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프랑스에서 온 알렉스 마쎄라(19)군은 "포도 따는 일을 한 경험이 있다"면서 "여기서는 농사일보다 무더운 날씨 때문에 힘이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이끌고 있는 김혜령(22.홍익대 산업디자인과) 팀장은 "국제워크캠프는 자원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각국의 문화를 교류하는 역할도 함께 한다"고 말했다. 마을 오흥선(41) 이장은 "여러 나라에서 온 대학생들이 일을 도와줘 일손이 모자라던 농가들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에서 온 대학생들 때문에 마을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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