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이임식 … ‘다양한 혁신 프로그램으로 국립대학 발전모델 제시’

[한국대학신문 허정윤 기자] 부경대학교 김영섭 총장(65세)이 8년 임기를 마치고 내달 1일 이임한다.

부경대는 이날 오후 2시 대연캠퍼스 대학극장에서 이임식을 연다. 이임식 행사는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외부인사 초청 없이 50명 이내의 교직원만 참석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부경대의 첫 연임 총장으로 5대와 6대 총장을 맡아 2012년부터 8년 동안 교육·연구·사회봉사 등 각 영역에서 부경대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김 총장은 ‘우리의 길 새로운 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전에 없던 대학혁신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추진해 국립대학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제시했다. 

부경대가 용당캠퍼스를 통째로 기업에 개방해 조성한 ‘드래곤밸리’는 교육부의 정책으로 채택돼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현재 350개 기업이 입주해 2,6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동남권 산학협력 요람으로 부상했다. 개발도상국가를 돕기 위한 세계 첫 UN FAO세계수산대학도 본격 설립에 앞서 현재 파일럿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다.   

특히 김 총장은 ‘학생이 행복한 대학 만들기’에 중점을 두고 교사(校舍) 신·개축 등 교육환경 개선에 주력해 대연캠퍼스를 안락하고 아름다운 대학 캠퍼스의 모델로 부상시켰다.   

이와 함께 국립대학육성사업, 대학혁신지원사업,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육성사업, 4차산업선도대학지원사업, BK21 사업, 인문한국플러스사업,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 등 국립대 최상위권의 정부 재정지원 사업 선정으로 교육·연구력을 높였다.  

김 총장은 재임 기간 중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 국제해양기관연맹 의장,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등을 맡아 고등교육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기도 했다.

김 총장은 이임사에서 대학의 역할로 ▷넓게 배우고 자세히 묻는 박학(博學)과 심문(審問)을 익히는 곳 ▷신중하게 생각하고 명확하게 판단하는 신사(愼思)와 명변(明辨)의 내적 힘을 키워주는 곳 ▷충실히 실천하는 독행(篤行)으로 개인의 인격을 완성하고 사회를 이롭게 해주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그는 “지식전달에만 치중하고 있는 대학의 존재가치에 대한 사회의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경대는 더욱 치열한 연구와 교육, 독실한 실천으로 부경의 정체성과 존재가치를 한껏 높여나가는 멋진 주인공이 되어 주길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경대는 최근 교원·직원·학생이 참여한 제7대 총장후보자선거를 통해 1순위 장영수 교수(해양수산경영학과), 2순위 류장수 교수(경제학과) 등 2명을 선출, 교육부에 추천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