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10만원 지급…기존 장학금 제도는 그대로 유지

건양대가 학부생 전원에게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왼쪽부터 김정배 총대의원장, 이원묵 총장, 성광현 총학생회장 권한대행
건양대가 학부생 전원에게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왼쪽부터 김정배 총대의원장, 이원묵 총장, 성광현 총학생회장 권한대행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건양대학교(총장 이원묵)가 코로나19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의 등록금 부담을 덜고자 학부 재학생 전원(2학기 복학자 포함)에게 코로나19 특별장학금 1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건양대는 31일 오후 학생대표(총학생회장 권한대행 성광현), 교직원대표, 동문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특별장학금 대상 학부생은 총 7238명으로 건양대는 9월 내 학생들 계좌로 현금 지급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2학기 휴학생의 경우 복학 시 지급된다.

건양대는 지난 두 달 간 총학생회와 총대의원장 등 학생대표들과 수차례 만나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급에 대해 협의를 진행해왔고, 기존의 장학금 제도를 모두 유지한 가운데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는데 합의했다.

앞서 건양대는 올해 3월 ‘신문고장학금’을 신설해 학업의지가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코로나19로 인해 부모님이 실직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는 학생 19명을 선발해 약 3100여 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원묵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업에 불편을 느끼고 있는 학생들과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계실 학부모님들의 고충에 깊이 공감하며 이번 장학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건양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며 학생들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는 한편, 코로나19 방역에도 만전을 기해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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