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 고교 접수 원칙, 주소지-고교 소재지·관할 다른 경우 교육지원청 접수
마스크 착용, 손 소독,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
사진·수수료·신분증 준비…지원청 접수 시 졸업증명서·초본도 필요

(사진=한국대학신문DB)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올해 수능 원서접수가 3일부터 18일까지 시행된다. 재학 중인 고교에서 일괄 접수가 이뤄지는 고3은 별 다른 문제가 없지만, N수생은 직접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예년에는 학원에서 원서접수를 독려했지만, 올해는 접수기간 중 대면수업 금지 기간이 포함돼 있어 면밀한 N수생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원서접수를 놓치는 불의의 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N수생 스스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1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원서를 3일부터 접수한다고 1일 밝혔다. 원서접수 기간은 3일부터 18일까지다. 원서접수가 불가능한 토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면 총 12일간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접수처는 전국 86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과 일선 고교다. 현 고교 재학 중인 고3 등 졸업예정자는 재학 중인 고교에서 원서를 일괄 접수한다. 반면, 고교 졸업자인 N수생은 출신 고교를 방문해 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N수생은 출신 고교에서 원서를 접수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외는 있다. 접수일 기준 주소지와 출신 고교의 소재지가 다르다거나 행정 관할구역이 다른 경우에는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을 통해 원서접수가 가능하다. 출신 고교가 없는 고졸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기타 학력 인정자는 현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을 찾아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제주에서 고교를 졸업했다거나 현재 제주에 주소지가 있는 경우라면,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을 통해 원서접수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주교육청은 도 이외 지역에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17일부터 18일까지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 응시원서 접수처를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응시원서는 수험생 본인이 ‘직접 접수’해야 한다. 대리 접수는 장애인·수형자·군복무자·입원중인환자·해외거주자 등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서만 허용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 중이거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에도 대리 접수를 할 수 있다. 

원서접수 시 필요한 서류는 △여권용 규격 사진 2장 △응시수수료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이다. 고교 졸업자가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 접수하는 경우에는 졸업증명서와 주민등록초본 각 1부도 추가로 준비해야 한다. 대리접수를 하는 경우에는 가족관계증명서·주민등록등본도 준비해야 하며, 코로나19로 인한 대리 접수 시에는 자가격리통지서 등 증빙서류를 별도로 챙겨야 한다. 제출서류를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관할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 문의하면 된다. 

응시 수수료는 응시 영역 수에 따라 다르다. 6개 영역에 모두 응시하는 경우에는 4만 7000원이며, 5개 영역이면 4만 2000원이다. 4개 영역 이하에 응시하는 경우에는 3만 7000원을 수수료로 내야 한다. 수수료는 접수처에 직접 납부한다. 천재지변이나 질병, 수시모집 합격, 군입대 등의 사정으로 수능에 응시하지 않는 경우에는 별도 절차를 거쳐 수수료 중 일부를 환불받을 수 있다. 저소득층 수급 자격 보유자인 경우에는 응시 수수료를 면제한다. 

원서접수를 위해 고교나 교육지원청을 찾는 경우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손 소독을 실시하고 접수자 간 거리도 유지해야 한다. 

N수생들은 특히 올해 수능 원서접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년에는 학원 등에서 접수 일정을 별도로 마련해 주는 등 신경을 쏟았지만, 올해는 비대면 수업이 시행되고 있어 예년 대비 면밀한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간 내에 원서접수를 하지 못한 경우 별도의 구제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한 대형학원 관계자는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원생들 관리가 어려운 탓에 걱정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원서접수를 하라고 얘기해도 기간 내 원서접수를 하지 못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며 “계속 연락을 취하며, 원서접수를 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