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전문대의 2023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전형 운영의 투명성이 더욱 강조될 방침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는 2023학년도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하며 전문대가 부정방지 대책과 입시 윤리규정을 포함한 공정성 확보방안을 수립하도록 했다.

전문대교협은 8월 31일 전문대 총장과 시‧도교육감, 고등학교 교장, 학부모 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전문대학 입학전형위원회’를 개최하고, ‘2023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이하 기본사항)을 심의‧확정했다.

이번 기본사항에서는 입학전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2023학년도 모집을 실시하는 전문대가 부정방지 대책과 입시 윤리규정 등을 포함한 ‘공정성 확보 방안’을 수립해 운영하도록 한 것이다.

또한 전문대교협의 ‘전문대학 회피‧제척 가이드라인’에 따라 규정과 절차를 마련하도록 해,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과 관련이 있는 입학 업무 관계자가 해당 지원자의 평가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

전문대 입학 관계자들은 지원자의 서류를 철저히 확인해 부정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전에 관련 규정을 정비해, 만약 부정한 방법으로 입학을 한 학생이 있을 경우 입학 취소 등 적정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입학전형 간소화 운영 방침도 계속 유지된다. 전문대교협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전문대 입학전형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을 선발할 때 실제 반영하는 평가항목인 학생부‧수능‧면접‧실기‧서류 등의 핵심 전형요소 중, 전형 요소 간 반영비율 결합은 2개 요소 이내로 선택하도록 했다.

전형 명칭 표준화 정책도 계속 시행한다. 이는 특별전형에서 요구하는 총괄적인 특징과 지원 자격 등을 충분히 대표할 수 있는 7가지 용어로 모든 전문대의 전형 명칭을 통일하는 것이다. 현재 정원 내 특별전형 명칭은 △일반고 △특성화고 △협약을 통한 연계교육 △특기자 △추천자 △고른 기회 △대학자체 전형 등이다.

원서접수 일정 또한 모든 전문대가 동일하게 운영하도록 해, 지원자의 편의를 보장했다. 2023학년도 전문대의 수시1차 모집 원서접수는 2022년 9월 13일부터 10월 6일까지며, 수시 2차 모집은 2022년 11월 7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돼 11월 21일 접수를 마감한다. 수시 전형을 통한 최초합격자 발표는 2022년 12월 15일까지, 등록은 2022년 12월 16일부터 12월 19일 사이 실시한다. 충원합격자 발표와 등록은 2022년 12월 28일까지다.

2023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은 2022년 12월 29일 시작해 1월 12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이어 2023년 2월 6일까지 최초 합격자 발표를 마치고, 2023년 2월 7일부터 2월 9일 사이 최초 합격자를 발표한다. 충원합격자에 대해서는 2023년 2월 28일까지 발표와 등록이 완료된다.

입학전형 일정은 수시모집은 2차까지 운영하며, 정시모집은 한 차례만 실시한다.

전문대교협은 관련 법령에 따라 매 학년도의 2년 전, 학년도 개시일의 6개월 전까지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공표하도록 돼 있다. 이에 전문대교협은 2023학년도 기본사항을 마련하기 위해  7월부터 전문대 입학 관련 부서 책임자와 팀장급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기본사항 시안을 작성하고, 대학과 관계기관의 협의를 통해 이번 안을 최종 확정했다.

전문대교협은 이번 기본사항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전문대의 입학전형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대학이 입학전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전문대 입학전형 기본사항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전문대교협은 이번 기본사항과 주요 특징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전문대학 포털사이트인 프로칼리지(www.procollege.kr)와 전문대교협 홈페이지(www.kcce.or.kr)에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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