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국회 예결위 발언 두고 혼선 빚어져
교육부·대교협 "추가 고3 대입 부담 완화안 없다"
코로나19로 대회 취소...체육특기자 기준 완화

유은혜 부총리가 25일 열린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의사중계시스템)
유은혜 부총리. (사진= 국회의사중계시스템)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입시전형 계획 변경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요구를 했고, 대교협에서 그 부분을 종합해서 이번주 내에 발표할 것이다.”

국회 예결위에 참석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이같은 답변에 고3 대입 지원대책이 추가로 나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해프닝으로 그쳤다. 

이날 예결위에서 ‘수시에 반영되는 수능 최저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는 질의가 나오자 유 부총리는 “교육부가 변경 권한은 없지만 대교협에 요청했다”며 “일부 대학은 최저 수능 학력 기준뿐 아니라 면접·논술 등 평가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상황을 최대한 반영해 학생들의 불편함과 불이익이 없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시모집을 불과 3주 앞두고 대입 변경안이 나올 수 있단 취지의 발언에 혼선이 빚어지자, 교육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배포해 해명했다. 

교육부는 “부총리 답변 취지는 대입전형의 주체는 대학으로 전형계획 변경 역시 대학이 결정할 사항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며, 교육부가 대학과 대교협에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토록 요청한 결과 대학마다 수능최저기준 완화, 면접·논술 등 방식·일정 조정 등으로 발표된 것임을 알려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체육특기자의 자격기준은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등으로 경기가 취소돼 체육특기자 등 경기 실적을 요구하는 일부 전형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 변경이 발생했다”며 “이에 교육부는 대교협에 상황 변경이 발생한 점을 고려해 일부 변경이 필요한 전형에 대한 변경 검토를 추가적으로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대교협 관계자는 “고3 대입 수능 완화 추가 대책 발표는 없다”고 못박았다. 

체육특기자 자격기준 변경에 관해선 “8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체육 전체대회 연기일정이 발표됐다. 대교협은 이를 대학에 안내하고, 이를 기준으로 변경신청을 하라고 요청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후 또 취소가 된 일정이 있어서 7일까지 지원자격 등 변경된 부분을 취합해 대입포털 ‘어디가’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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