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라이팅 시스템’으로 생체나이분석 및 실시간 보험가입심사

㈜투비콘은 의료와 헬스 분야를 접목한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헬스케어 핀테크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지능형 언더라이팅 시스템’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사진제공=투비콘]
㈜투비콘은 의료와 헬스 분야를 접목한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헬스케어 핀테크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지능형 언더라이팅 시스템’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사진제공=투비콘]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투비콘은 의료와 헬스 분야를 접목한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헬스케어 핀테크 기업이다. 회사 이름 투비콘은 ‘투 비 컨티뉴드(to be continued)’를 뜻한다. 영화에서 속편을 이야기하는 문구처럼, 헬스케어 분야에서 단순한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다음을 이어가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표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지능형 언더라이팅 시스템’과 건강검진 기록만 있다면 무료로 신체나이를 알아볼 수 있는 ‘생체나이분석시스템’이다. 특히 지능형 언더라이팅 시스템은 보험 계약의 최종 심사 과정을 간편화하는 기술로 생체나이 분석을 통해 보험가입심사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생체나이분석시스템 ‘모옴’은 건강보험공단의 검진 기록을 바탕으로 스크래핑 기술,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건강기록을 수집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건강나이를 도출한다. 사용료를 내면 생체나이와 장기별 나이, 4대 질환 예측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건강나이를 젊게 하는 음식과 운동법 등 가이드라인도 제시한다.

노정한 투비콘 대표는 “보험가입 심사에 적용될 지능형 언더라이팅 시스템은 국내에서 독보적인 것으로, 삼성생명을 포함해 8개 보험사에 납품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보험상품, 생채나이, 의료증명서 관련 사업을 수행 중이다. 모바일 의료증명서 서비스 역시 고려대의료원을 포함해 40개 병원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향후 건강기능식품 관련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투비콘의 서비스는 코로나19로 빨라진 ‘언택트’ 시대를 맞아 급부상하고 있다. 보수적이라 알려진 보험사들도 비대면 보험 적부심 심사를 점차 늘려가고 있고, 이를 위한 수단으로 투비콘의 언더라이팅 시스템이 주효하기 때문. 더욱이 모바일 의료증명서의 경우 회원가입 없이 본인인증만으로 발급하는 편의성으로 사용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커뮤니케이션 능력 갖춘 실행력 좋은 인재 = 투비콘은 투자유치를 위한 IR을 해본 적이 없다. 국책과제로 시스템을 개발해 정부지원을 받고, 벤처기업협회의 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우수한 비즈니스모델로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서 1등으로 선정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액셀러레이터 연계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회사의 성장에 로켓엔진을 달았다는 노정한 대표는 이를 함께할 인재를 선발할 계획을 전했다. 앱 개발, 머신러닝 등을 담당할 프로그래머다. 특히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고객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잘 해석해서 맞춤형으로 만들어줄 인재를 충원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인 만큼 회사 분위기는 자유롭다. 특히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고 유연근무제 및 재택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출퇴근 시간을 강제하는 순간 직장이 중고등학교가 된다는 대표의 생각에 따라 자신의 업무 리듬에 맞춰 유연하게 한다. 업무에 불필요한 야근이나 회식, 워크숍도 없다. 함께하는 점심식사가 대부분이고, 업무상 필요한 부분은 회사에서 최대한 지원한다. 효율적으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것에 초점을 맞췄다.

노정한 대표는 “회사를 프로야구 선수단처럼 운영하고자 한다. 고졸인재라도 실력이 있으면 뽑는다. 프로야구처럼 학력에 상관없이 실력이 있으면 뽑되 선발한 다음에 정량적으로 퍼포먼스를 체크해 주면 되지 않나. 세상에 수치화하고 정량화할 수 없는 건 없다. 능력에 따라, 성과에 따라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성과급이 돌아가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투비콘의 대표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지능형 언더라이팅 시스템’과 건강검진 기록만 있다면 무료로 신체나이를 알아볼 수 있는 ‘생체나이분석시스템’이다. [사진제공=투비콘]
투비콘의 대표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지능형 언더라이팅 시스템’과 건강검진 기록만 있다면 무료로 신체나이를 알아볼 수 있는 ‘생체나이분석시스템’이다. [사진제공=투비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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