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간호사의 코로나19 대응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전략 발표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이지아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간호과학대학 교수가 8월 22일 싱가포르 아시아 간호연구센터 웨비나에 초청받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전략을 발표했다.

웨비나에는 12개국의 700여 명이 토론에 참여해 각국의 코로나19 대응현황을 논의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간호전략을 모색했다. 

웨비나는 포스트 코로나를 큰 주제로 △새로운 규범에 대한 상상(Nursing Post-COVID: Re-imagining The New Norm) △코로나 이후의 간호(What’s Next in Nursing) △발병 이후 간호에 대한 재고(Reflections for Nursing in Post-Outbreak Era) 세 꼭지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지아 교수는 이 중 두 번째 발표를 맡았다. 이 교수는 발표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현황을 공유하고 코로나19로 도출된 간호계의 과제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응전략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전략을 소개하며 역학조사와 자가격리, 응급대응을 위한 의료자원조정, 신속하고 안전한 검진, 정보공개의 투명성 등을 주요 전략으로 꼽았다. 드라이브스루 검사와 코로나맵을 제작한 이동훈(경희대 산업경영공학과 14학번) 학생과 같은 우수 사례도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간호계의 역할로 간호 시스템의 재정비, 의료진 간의 소통체계 개선, 긴급 상황에 대비한 의료용품 관리, 긴급 대응팀 내 조기 문제발견 및 신속대응, 의료기기 개선을 통한 업무 효율화, 간호 인력 처우개선을 제시했다.

현황을 살펴본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지아 교수는 SWOT 분석을 통해 언택트 시대에 대한 대비, 감염병 대응을 위한 간호역량 강화, 기술발전으로 인한 간호계의 외연 확장, 문제 대응을 위한 글로벌 간호 협력 플랫폼 구축 등의 전략을 제시하며 “언택트 헬스캐어 서비스와 교육시스템 발굴에 환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간호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라”며 격려했다. 이외의 대응전략으로 안전한 근무환경 확보, 뉴노멀을 위한 의료시스템 조정, 감염 예방 관리 정책 강화 등이 논의됐다.

이지아 교수는 발표를 마치며 “간호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전선에서 국민을 위해 역할을 하는 인력이다.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위한 전략을 개발하고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의료인”이라며 “간호사를 위한 업무 환경을 점차 개선해야 하고, 연대의식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웨비나 참여자들도 현 상황에 맞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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