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가 지난 1학기에 등록한 학부생 중 절반이 넘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 특별장학금 명목으로 총 18억 1000여 만원을 지원한다.

전남대는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인한 학생들의 학업 및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학업 여건을 조성해 주기 위해 올해 1학기에 등록했던 학부생 9931명에게 16억 6600여 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7100여 명에게는 2학기 등록금을 감면해 주는 형태로 지급한다. 더불어 8월 졸업자나 2학기 미등록 휴학생 등 2600여 명에게는 오는 8일 계좌입금을 통해 지급한다.

또한 전남대는 코로나19로 생계가 곤란해진 학생들에게 학생사랑 특별장학금 1억 5220여 만원을 761명의 학생들에게 지원한다. 이는 전남대 교수, 직원들이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조성된 금액으로 기초수급대상자, 차상위계층 대상자는 물론 학부모의 실직, 휴·폐업 등 긴급한 경제사정으로 생계에 곤란을 겪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로써 특별장학금 혜택 대상은 지난 1학기 등록 학부생 2만 490명의 52%에 해당하는 1만 692명이다.

정병석 총장은 “학교는 사업비 조정과 자투리 예산을 모으는데 집중하고, 교직원들은 모금활동을 전개하는 등 모두의 노력과 정성으로 특별장학금을 마련했다”며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