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클라우드 4대 키워드에 교육 방점
웹툰·웹소설 등 지식정보 플랫폼 핵심 콘텐츠 집중 육성
학생친화적 교육캠퍼스 인기…학생 교육에 전폭 투자

수성대 전경.
수성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포스트코로나 시대, 언택트(Untact) 시대를 맞아 수성대학교(총장 김선순)는 대학을 ABC 기반으로 혁신할 준비를 마쳤다.

수성대는 내년까지 ‘ABC기반의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목표로 했다.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ABC 기반의 스마트 캠퍼스’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지능정보 기술을 융합해 지능형 사이버 보안 위협에 안전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곳에서는 대학 교육과 학사행정의 지능화는 물론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도 함께 구현하게 된다.

4차 산업혁명시대 ABC 키워드로 맞춤 인재 양성= 초연결이 핵심 키워드인 4차 산업혁명의 AI(인공지능)과 블록체인(Block chain & Big Data), 클라우드(Cloud Computing)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ABC과를 신설, 관련 기업의 맞춤형 학과로 운영한다. ABC과는 지역 AI 전문기업인 ㈜우경 등 ABC 관련 기업의 맞춤형 학과로 운영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의 보안전문기업인 ㈜우경정보기술과 모바일 블록체인 기업인 ㈜유라클, 클라우드 기반의 ERP 전문기업인 ㈜위지언 등 관련 기업도 참여했다.

또한 지식정보 플랫폼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웹툰·웹소설 관련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웹툰스토리과를 신설한다. 202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웹툰스토리과는 웹소설, 웹툰, 웹드라마 등 웹문화 콘텐츠 분야의 창의적인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웹문화콘텐츠창작실·스토리텔링실습실’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웹소설,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 작품을 게재하고 창작할 수 있는 플랫폼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웹문화 창작자들을 지원하는 1인 창업지원 시스템도 마련할 예정이다. 수성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콘텐츠 분야인 VR콘텐츠과와 웹툰스토리과의 융·복합 시너지효과를 위해 공동 창작지원시스템도 갖추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 지원 플랫폼인 ‘메디뷰티선도센터(MBLC)’도 조성했다. 여기에 대표적인 K-뷰티 제조 유통, 콘텐츠 생산 기업과 지역의 대표적인 제과제빵 기업을 유치해 ‘산학연클러스터형 캠퍼스’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산학모델을 만들고 있다. 대학 전체를 ‘산학일체형 대학’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도 곳곳에서 보인다. 호텔조리과의 ‘글로벌 Pro-Chef과정’ 등 LINC+ 참여 9개 학과뿐만 아니라 전체 학과도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한다.

특히 학령인구 급격한 감소와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디지털 노마드’형 인재 육성을 위해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단순 전문 인력 양성’이라는 과거 교육철학에서 벗어나 기획역량·ABC기반 역량‧비즈니스역량‧창업역량 등 4가지 핵심역량을 갖춘 ‘디지털 노마드’형 인재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든 학과의 교육과정에 학과 실정에 맞는 ‘크리에이터 과정’을 개설하고, 기획력과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춘 크리에이터 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수성대 간호학과 실습모습.
수성대 간호학과 실습모습.

화끈한 교육투자로 스마트 캠퍼스 구축에 앞장= 학생을 위한 수성대만의 교육 투자도 빛을 발하고 있다. 수성대는 교육부의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과,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 평가에서 좋은 평가 덕분에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게 돼 연간 5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 받게 됐다. 정부의 지원 예산은 고스란히 학생들의 교육과 복지를 위해 쓰인다. 수험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간호학과를 제외한 모든 신입생에게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돌려주는 ‘Only1특별장학제도’를 실시해 사실상 ‘반값등록금’을 시행하고 있다.

학생친화적 캠퍼스도 수성대의 강점이다.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을 위해 간호보건계열의 최첨단 강의동인 젬마관과 다목적강당인 마티아관, 숲속운동장과 400석 규모의 행복기숙사인 수산나관 등은 첨단시설을 자랑한다. 특히 기숙사는 2개동으로 기숙사 입사를 희망하는 모든 신입생들을 수용 가능할 만큼의 시설과 규모를 갖추고 있다. 도서관 역시 학생들이 즐겨 찾는 ‘카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완벽한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성대가 4차 산업혁명 기반의 대학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한 색다른 교육시설도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물음표(?) 강의실·돗자리미니강당’ 등 색다른 교육시설이 대표적이다.

최근 본관 3층 ‘창의융합교육센터’와 디지털 대장간인 ‘팹랩(FAB LAB)수성’에는 물음표(?)형 강의실을 만들었다. 95㎡ 규모의 이 강의실은 물음표(?)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어 색다른 모습을 갖췄다. 좌석도 편안하게 누워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등 기존 강의실과는 완전 다른 모습이다. 이곳에서는 그동안 ‘창의융합 Make School’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창의융합 교육을 실시 중이다. 교육을 수강한 학생들은 하나같이 강의 내용도 좋지만 강의실을 최고로 꼽았다. 이러한 교육시설은 기존 시설보다 4~5배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수성대는 앞으로도 예산 절감 등을 통해 꾸준히 친학생 중심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김이영 입학홍보처장은 “수성대는 팬데믹 시대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산업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끼와 열정과 올바른 인성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는 동시에 대학의 특성화를 더욱 강화해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성대 복합문화공간형 도서관.
수성대 복합문화공간형 도서관.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24개 학과서 수시로 1222명 선발

수성대는 2021학년도 입시에서 성적 대신에 수험생들의 꿈과 끼, 열정, 인성, 적성을 가진 BIG인재 선발을 위해 학생부 반영을 줄이고 면접 반영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수시전형은 24개 학과에서 전체 모집 정원(1340명)의 96%인 1222명을 선발하고 정원외 전형으로 대졸자(50명), 농어촌(35명), 기초수급자(39명), 성인재직자(40명), 재외국인(4명) 등 모두 168명을 뽑는다. 학생부 성적 반영을 30%로 줄이는 한편 면접 비중을 70% 반영한다. 간호학과, 치위생과, 방사선과 등 3개 학과는 면접성적 40%를 반영한다.

또한 학업성적보다 끼와 열정, 인성 등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는 ‘비교과 입학전형’을 실시한다. 비교과전형은 뷰티스타일리스트과 27명 등 5개 학과에서 모두 73명을 선발한다. 이 전형은 수험생들의 봉사활동, 창의체험 활동, 출결 성적, 자격증 등 고교 비교과 성적과 수험생의 인성 및 적성, 목표의식과 학업의지 등 발전 가능성을 우선 평가한다.

수성대는 지역 대학 처음으로 내년 3월에 학생 20명 규모의 ‘e스포츠단’을 창단한다. 코로나19로 언택트(untact)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 산업 활성화와 관련 산업 교육 인프라 확산을 위해서다. 내년 입시에서 우선 e스포츠 관련 신입생 10여명을 선발하고 경복관에 최첨단 e스포츠 훈련장을 조성하는 한편 게임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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