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거점 국립대학 지역적 소명 완수
자기주도 학사제도 '개척학기제' 성과
대학혁신지원사업 평가 'A등급' 획득
핵심 역량 기반 교육 혁신 전략 수립
지역산업과 연계 특성화 교육 활성화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8월 11일 경상대학교(총장 권순기) 대학본관 뒤편 GNU컨벤션센터에서는 ‘2020학년도 1학기 개척학기제 성과발표회’가 열렸다. ‘개척학기제’는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수업 대신 스스로 과제를 설계하고 자기주도적 활동을 수행하면서 교양 또는 전공 학점을 인정받는 것이다.

이는 경상대가 2019년 2학기에 국립대 최초로 도입·시행한 학사제도로, 지도교수는 학생들의 과제 수행을 가까이서 지도하고, 대학에서는 이수 학생들이 과제를 원활하게 수행하도록 활동비를 지원했다.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학사 유연화 교육 모델이다.

■ 국립대 최초로 시행한 ‘개척학기제’ 성공적 운영 = 개척학기제 성과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제어계측공학과 안형기 학생은 “이번 경험으로 진로 방향을 구체적으로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덕분에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나만의 알찬 학기를 만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개척학기제가 학생들의 학업과 진로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척학기제 운영위원장인 장만호 교무부처장은 “개척학기제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학사제도를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변화시키기 위해 도입한 경상대만의 자기주도적 학사제도”며 과제 수행을 통해 학과 수업에서 얻지 못하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경상대의 대표적인 학사 혁신제도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 대학혁신 통해 Public Fro-Leader(Frontier+Leader) 육성 = 권순기 총장은 “경상대가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대학혁신을 통한 Public Fro-Leader(Frontier+Leader) 육성’이다”라고 강조하고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교육혁신 전략과 학생지원 전략, 대학경영 혁신 전략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3차 연도에는 완성 단계에 이르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상대가 제시한 교육혁신 전략은 △교육품질 개선 기반 개척인 양성 체계 구축 △핵심역량기반 MLE(Major-Liberal-Extra) 교육성과 분석 체계 구축 △혁신성장 기반 조성을 위한 특성화 분야의 지속적 발굴, 육성 등이다. 또한 학생지원 전략으로 △사회요구 기반 맞춤형 학생역량 지원 강화를, 대학경영 혁신 전략으로 △지속가능한 대학경영 역량 강화를 설정했다.

경상대가 국가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시대적·지역적 소명을 완수해 나가며 지역발전을 위한 기여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 1차 연도 연차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 획득 = 경상대는 지난해 대학혁신지원사업 1차 연도에 사업비 56억 원을 배정받아 교육혁신을 중점과제로 추진한 결과 연차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2020년 올해 2차 연도에서도 66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국립대를 대표하는 교육혁신 모범사례로 거듭나고 있다.

경상대는 1차 연도 연차평가에서 평가 요소인 사업추진과 집행실적, 핵심·자율 성과 달성도, 사업관리와 환류 등 모든 영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김상민 기획처장은 “비대면 시대에 대비한 미래형 교육 기반(플랫폼) 구축, 전주기적 교육품질 강화 등 교육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면서 “아울러 교육 수요자인 학생에 대한 통합 상담(학습·진로·심리) 지원을 강화해 대학의 핵심역량(도전정신·창의융합·의사소통·자기주도·문제해결·세계시민)을 갖춘 개척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올해 교육혁신전략 8개, 기타혁신전략 7개 수행 = 경상대는 2020년에도 교육부로부터 대학혁신지원사업비 66억원을 지원받아 대학의 교육혁신전략 8개와 기타혁신전략 7개 등 모두 15개 혁신전략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교육혁신전략은 △핵심역량기반 MLE 교육성과 분석 체계 구축 △전주기적 교육품질 개선 체계 구축 △역량 기반 전공교육과정 체계 강화 △핵심역량기반 교양교육과정 체계 강화 △교육성과기반 교수학습 지원 체계 강화 △미래형 교육 매체 플랫폼 강화 △미래 혁신성장 분야의 선순환적 발굴·육성 체계 구축 △4차 산업혁명 대비를 위한 학사 유연화 등이다.

또한 기타혁신전략은 △핵심역량 기반 비교과 통합운영체계 강화 △MLE 통합형 학생 상담 체계 강화 △진로목표 맞춤형 취업 지원체계 강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ICT 활용 역량 강화 △대학 성과관리 및 책임경영 강화 △행정조직 및 프로세스의 효율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등이다.

이와 관련해 권순기 총장은 “경상대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연계해 혁신전략(프로그램)과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라고 설명하고 “대학 현황과 진단을 토대로 도출된 중장기 발전계획 추진전략에서 정책적 중요성과 시급성을 요구하는 추진과제를 혁신전략 프로그램으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경상대는 올해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교육, 학생, 대학경영 전 분야에 걸쳐 혁신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 영역에서는 교육품질 개선 기반의 개척인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핵심역량기반 MLE 교육성과 분석체계를 구축하며 혁신성장 기반 조성을 통한 특성화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학생 영역에서는 사회 요구에 기반한 맞춤형 학생 역량 지원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 융합 인재로 양성하게 된다. 대학경영 영역에서는 지속 가능한 대학 경영 역량을 강화해 교육 지원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지속 발전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사말] 권순기 경상대 총장 “인재 유입‧양성‧채용의 선순환 체계 구축으로 지역의 싱크탱크 역할 도모”

경상대는 경남을 대표하는 국가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대학혁신지원사업의 목표를 ‘Public Fro-Leader(Frontier+Leader) 육성’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대와 지역적 소명을 분명히 인식하고 미래 후속 세대와 국가 발전에도 기여하는 것을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경상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교육, 학생, 대학경영 영역 등을 혁신함으로써 지역 인재의 수도권 이탈을 방지해 나가고 있다. 즉 지역사회·지역산업과 연계한 대학 특성화 분야의 지속적 발굴, 육성, 지원으로 지역발전을 견인할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대학의 혁신성장을 통해 우수한 인재가 지역으로 유입되게 하고, 지역에서 우수인재를 양성하며, 그 인재가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의 지적·인적·물적 자원을 지역과 공유해 지역의 경제·산업·행정·문화·예술 등 모든 부문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자 한다.

또한 경상대는 경상남도의 역사·정신·사상을 고양하는 분야를 육성하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초중고는 물론 대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져야 할 소양을 함양하는 평생교육 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Post 코로나 시대에 대학교육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비대면 강의와 평가가 일상화된 시대에 대학 생존과 학문발전 전략을 동시에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대학 교육의 대혁신 시대에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은 크나큰 힘이 되고 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고생하는 대학 관계자를 비롯해 교육부 등 모든 관계자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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