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지웅, 정유경, 이예진씨.
왼쪽부터 김지웅, 정유경, 이예진씨.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 디지털콘텐츠디자인학과 재학생들이 동아대 국어문화원에서 574돌 한글날을 맞아 개최한 ‘제7회 아름다운 우리말 되살리기 영상 공모전’에서 1등에 해당하는 으뜸상을 수상했다.

울산과학대 디지털콘텐츠디자인학과 재학생들은 올해에만 전국 단위 영상 공모전에서 3번째 수상하며 뛰어난 전공능력을 뽐내고 있다. 올 6월에는 환경부가 주관한 ‘우리강 자연성 회복 UCC 공모전’에서 1등에 해당하는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달 아세안문화원이 주최한 ‘제3회 아세안문화원 사진·영상 공모전’에서 영상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제7회 아름다운 우리말 되살리기 영상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한 수상의 주인공은 디지털콘텐츠디자인학과 2학년 김지웅(남, 23세), 정유경(여, 21세), 1학년 이예진(여, 20세)씨다. 이들은 상장과 함께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으뜸상 수상작은 ‘롤’이라는 글자가 스프링처럼 생겼다는 생각이 든 것을 계기로 ‘점점 사라져 가는 우리말을 지킵시다’라는 주제로 만든 애니메이션 영상이다. 정유경 학생은 “공장에서 우리말 ‘롤’을 말아 상표 ‘ROLL’을 붙이는 작업이 이뤄지고, 이를 지켜보던 ‘롤’들이 탈출한다. 탈출한 롤들은 창틀과 환풍구로, 큰 무대에 서는 가수의 한복 무늬로 숨는다. 그리고 우리 모두 사랑하는 하나의 글, ‘한글’이라는 자막으로 영상이 마무리 된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으로, 아름다운 우리말이 있어도 평소 외국어와 외래어를 즐겨 쓰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의미를 전하고 싶었다. 한글로 친구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공모전에 참여하게 됐는데 으뜸상을 차지해서 정말 기쁘다”고 작품 제작 의도와 수상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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