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총장 정진택)는 1980년 고려대의 설립이념인 ‘교육구국(敎育救國)’을 중부권 이남에 확산하고자 설립됐다. ‘창의교육-실용연구 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연구역량으로 창의인재를 길러내는 융･복합 특성화 캠퍼스를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3대 전략으로 △교육･연구･산학협력이 선순환하는 특성화 △미래 사회 수요에 맞춘 실용적 융‧복합화 △세종특별자치시와 함께 성장하는 국제화를 제시하고 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세부프로그램들은 3대 전략 중 교육, 학생, 연구, 산학협력 핵심 과제들을 포괄하는 교육･연구･산학협력이 선순환하는 특성화 전략을 중심으로 편성했다. 중장기발전계획의 20개 전략과제 중에서도 교육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내용을 대학혁신지원사업에 편성해, 혁신지원사업의 성과가 중장기발전계획의 목표 실현으로 연계되도록 설계했다.

1차년도 대학혁신지원사업 결과, 사업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5개 혁신지수 모두가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성공적 운영은 2019학년도 중장기발전계획 지표들에 긍정적으로 반영돼 전략과제 지표들의 평균 달성도가 124.6% 달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이 고려대 세종캠퍼스 중장기발전계획의 성공을 견인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중점은 교육 혁신 = 고려대 세종캠퍼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중점은 ‘교육’ 혁신에 있다. 성과는 크게 4개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미래사회 대비를 위한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KUS Honors R&SD Badge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회 문제 해결형 팀 프로젝트의 시범 운영을 거쳐 2020학년도부터 공식적으로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또한 충청권의 지역 수요와 산업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기업기술혁신 PBL’ ‘사회혁신 PBL’ ‘사회문제해결리빙랩 PBL’ 등의 사회혁신 교과목을 신규개발해 2020학년도부터 개설하고 있다. 이외에도 산학교육 인증제도, 학생 커리어로드맵, 인성교육플랫폼 등 다양한 교과･비교과 과정을 신규 도입했다.

둘째, 기존의 교육프로그램에도 다양한 혁신를 이뤘다. 역량기반 교양교육과정의 내실화를 위해 교양교육목표와 교양교육중장기발전계획을 새롭게 설정했으며, 전공교육과정이 사회수요맞춤형으로 개선했다. 창업역량강화와 취･창업 지원 강화를 위한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의 확대 방안도 마련했다.

셋째, ‘융･복합 특성화’라는 중장기발전계획의 목표 실현을 위한 교육과정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융･복합 전공교육과정 교육플랫폼을 개발하는 한편, 융･복합 교육과정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신규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학문 분야로 구성된 총 19명의 교수진이 참여해 3개의 융복합 전공강좌를 MOOC로 제작해 2020학년도부터 개설하고 있다. 또한 PBL 교과목과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확대하고 있다.

넷째, 미래형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첨단설비를 갖춘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40여 개의 실험실습실을 대상으로 학부 실험 실습 환경 개선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토론 및 PBL 전용강의실, 스마트강의실, NEMO강의실, 메이커스페이스, 아이디어룸, 영상제작 스튜디오 등 첨단기자재를 갖춘 교육공간을 구축하고 있다.

■ 지역밀착형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 = 대학혁신지원사업의 목표는 ‘교육･연구･산학협력의 선순환을 통한 미래형 창의인재 양성’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세부프로그램들이 추진됐으며 다양한 성과를 낳았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성과는 지역밀착형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는 대학혁신의 성과이면서 지역사회의 혁신성장으로 확산시키고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세부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 핵심적인 과제는 ‘Honors 프로그램’ ‘프로젝트 학기제’ ‘세종UNION’ 등 3 가지를 들 수 있다.

■ 대학역량-지역 특성을 반영한 Honors 프로그램 =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대학 역량과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독창적 교육과정인 ‘KUS Honors R&SD Badge Program’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의 니즈에 입각한 융･복합 문제해결을 통해 융･복합 역량을 갖춘 미래형 인재를 양성할 뿐 아니라, 상호협력을 통해 지역에 공헌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2019학년도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해 총 14개 프로젝트팀이 지역 관련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참여 학생들은 연구과제 운영에 더해 ‘Honors 독서 클럽’ ‘특강 및 세미나’ ‘R&SD 아이디어톤’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연구과제에 대한 기본 이해를 확대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능력을 배양한다. 교육과정 종료 이후에도 PBL동아리 형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각 팀을 지원한다.

■ 창업아이디어 실현, 프로젝트 학기제 진행 = 프로젝트 학기제는 4차 산업혁명 및 사회수요의 변화에 따라 전문성을 갖추고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특성화된 교육과정에 대한 재학생, 학부모, 산업체 등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설계됐다. 프로젝트 학기제 랩(Lab)을 구축해, 학생들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프로젝트 주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기자재를 배치하고 있다. 2019학년도에는 총 18명의 학생이 총 10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의 주제는 대학-지역-산업체 간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구성돼 있으며, ‘종이 3D프린터 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한 팀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주관 2019 지역문제해결형 메이커톤에서 아이디어상을 수상했고, 특허 출원도 완료한 바 있다.

■ 세종창업교육협의회 브랜드화, 세종UNION = 세종UNION은 ‘세종창업교육협의회’의 브랜드 명칭이다. 세종창업교육협의회는 세종지역 대학생 및 예비 창업자들이 정기/비정기모임을 통해 창업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청년창업 진흥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세종UNION 창업경진대회, 세종UNION 창업콘서트, 세종UNION 청년창업캠프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UNION은 창업전교육-창업준비교육-창업실행-성장단계별·지원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세종UNION의 다양한 행사는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아이디어와 우수성과물 교환･발굴 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수백 명의 대학생과 지역민들의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청년창업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며, 청년창업 성공률의 제고도 기대된다.

■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 = 2020학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과제는 ‘세종시 연계 교육과정 개발’과 ‘포스트코로나 대비 온-오프라인 미래 교육 혁신모델 개발･운영’이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세종시와 연계해 지역특화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학부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그동안 구축해온 지역밀착형 산학협력 생태계를 더욱 고도화하고자 한다. 또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세부과제들을 진행하고 있다. ‘KUS형 Flipped Learning 교육 플랫폼’을 개발하는 한편, COVID 대응 비대면 수업 개선안 마련, 데이터 기반 교수역량 진단도구 개발, ICT활용 프로그램 운영, NEMO Class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인사말] 김영 고려대 세종부총장 “ 창의교육·실용연구 기반 세계 중심 대학 발돋움”

1980년 고려대의 건학 정신인 ‘교육 구국’을 바탕으로 교육의 미래를 도모하겠다는 신념 아래 설립된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현재까지 수많은 변화와 눈부신 발전을 이어왔다.

그러나 현재 대학은 코로나발 경기침체로 인한 재정적인 어려움, 디지털 시대의 교육방식의 변화 요구 등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시련과 도전들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련과 도전은 언제나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발전 동력이었다. 변화의 요구와 도전이 거셀수록 우리 대학 구성원들은 함께 모여 손을 맞잡고 선제적 대응을 실시해 혁신적인 발전을 성취하고 있다. 

이제 우리 대학은 ‘창의교육’과 ‘실용연구’를 통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인류사회에 공헌하고 신지식을 창출하는 세계 중심 대학으로 발돋움하려 한다. 

이를 위해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Human KU(사람 중심 고려대)’라는 기치 하에 소통과 협력을 중심으로 하는 전인적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사회공헌의 진정한 의미를 체득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5개 단과대학인 과학기술대학, 약학대학, 글로벌비즈니스대학, 공공정책대학, 문화스포츠대학의 다양한 학제 간 경계를 넘나드는 융, 복합 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갈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처럼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육성을 향한 노력을 바탕으로 우리 대학은 6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 연차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는 ‘글로벌 연구역량으로 창의인재를 길러내는 융, 복합 특성화 캠퍼스’라는 발전목표를 가지고, 학내 구성원들이 일심동체가 돼 끊임없이 노력해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교육-연구-산학협력의 선순환을 통한 미래형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을 최우선과제로 삼아 현재 다양한 대학혁신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미래 100년을 개척하는 제2의 창학’을 이뤄내기 위한 여정을 담대하게 걸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의교육-실용연구 대학’이라는 목표를 가슴에 품고 융∙복합 학문의 산실, 입지 등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려대 세종캠퍼스’라는 독보적인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미래를 개척하는 발전의 여정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