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부산가톨릭대학교(총장 신호철)의 교육이념인 ‘가톨릭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진리, 사랑, 봉사’는 대한민국의 교육이념과 대학이상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진리를 추구하고 사랑의 마음으로 봉사를 실천하는 대학으로 나아가자는 것을 의미한다.

부산가톨릭대는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교육목적과 교육목표를 명확히 하고, 외부환경 및 내부여건 분석,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2019년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인 ‘CUP VISION 2030’을 새롭게 수립했다. CUP VISION 2030은 대학 비전을 ‘가톨릭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미래가치 창출에 공헌하는 대학’에 두고 교육, 연구, 인프라 영역의 3대 발전전략을 통해 △기본이 충실한 대학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대학 △지역·국가·인류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2030년까지의 중·장기적 발전계획이다.

CUP VISION 2030은 대학혁신지원사업과 밀접하게 연계돼 추진된다. CUP 대학혁신사업은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의 3대 발전전략과 연계해 교육 혁신, 연구 혁신, 인프라 혁신의 3대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필요한 11개 혁신 프로그램에 기반해 ‘기본·융합·공헌의 가치를 추구하는 혁신 대학’으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 교육 혁신: 미래 지향적 교육가치 창출을 위한 교육 혁신 =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인 CUP VISION 2030은 ‘미래 지향적 교육가치 창출을 위한 교육혁신’을 첫 번째 핵심전략으로 설정하고 2대 전략과제와 10대 핵심사업을 도출했다. CUP 대학혁신사업은 이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7대 교육혁신 프로그램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교양교육 혁신은 기존의 인성, 기초학문 교육 중심의 교양교육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대학 핵심역량 함양 기반의 교육과정과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핵심지식 함양 중심의 교양 교육으로 재편하는 데 목표를 두고 운영된다. 교양교육 혁신의 핵심은 ‘CUP E-GO-4.0’ 교양교육 체계다.

이는 대학 핵심역량 함양에 목표를 둔 ‘CUP-E’ 영역 교육과정과 4차 산업혁명이 초래할 미래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창의성 기반 핵심 지식 함양에 목표를 둔 ‘CUP G’ 영역 교육과정으로 구분된다. 또한 경험·실천 중심의 ‘CUP-O’ 영역 POP-TWICE 비교과 프로그램을 교양 교과과정과 연계 운영함으로써 인성, 통합적 사고력, 초연결·초지능 사회에 필요한 핵심지식들이 균형 있게 배양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공교육 혁신은 ‘미래사회를 선도할 실무·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국가 면허 취득 중심의 학과 편성 비율이 높아 학과중심의 전공교육체계를 넘어 초전공·융합 전공 교육을 실현하기 어려운 한계를 과감히 혁신해 미래사회인문학융합전공, 앙트러프러너십융합전공, 과학수사전공 등 11개의 융합전공을 신설 또는 재편했다. 또한 마이크로전공 의무이수제를 도입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지닌 창의·융합적 전문인을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현장 중심형 인재양성을 위해 실무이론학습부터 현장 적응 전공교육의 4단계로 연계되는 전공별 SPOT 교육체계를 확립했으며, 캡스톤디자인 의무이수제를 통해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역량을 갖춘 전문인이 양성될 수 있는 기반을 확립했다. 전공교육 또한 경험·실천 중심의 POP-TWICE 비교과 프로그램을 전공 교과과정과 연계 운영함으로써 실무 전문가로서 갖춰야 할 전공능력이 균형 있게 배양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연구 혁신: 지역·국가·인류사회 가치창출을 위한 연구 혁신 = CUP VISION 2030은 ‘지역·국가·인류사회 가치창출을 위한 연구 혁신’을 두 번째 핵심전략으로 설정하고 2대 전략과제와 3대 핵심사업을 도출했다. CUP 대학혁신사업은 지역사회·산업 문제해결 중심의 연구체계 확립을 목표로 [ICC-RCC 중심의 산학협력 연구체계 혁신] 프로그램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연구혁신 프로그램은 부설연구소 중심의 단편적 연구 체제를 기업협업센터(ICC, Industrial Collaboration Center)와 지역협업센터(RCC, Regional Collaboration Center) 중심의 지역사회, 산업 공헌기반 연구체제로 개편하고 대학 특화 연구 분야와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지역사회 및 산업의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연구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산가톨릭대는 2019년에 기존 연구소를 특화시켜 8개의 ICC와 8개의 RCC로 신설하고, 첨단 고가 연구기자재를 확보해 ICC, RCC로 집적화함으로써 공헌기반 ICC-RCC 중심의 연구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확립했다. 2020년에는 대학 연구 기반을 확립하고 ICC, RCC 중심의 공헌형 연구 체제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대학 연구 조직 및 제도를 혁신하고, 융합 헬스 케어 중심의 대학 특화분야에 첨단 고가 연구기자재를 더욱 확충하고 있다.

■ 인프라 혁신: 대학 인프라 혁신을 통한 미래형 OPEN-SMART 캠퍼스 확립 = CUP VISION 2030은 ‘교육·연구의 성공을 위한 스마트 캠퍼스형 인프라 혁신’을 마지막 핵심전략으로 설정하고 2대 전략과제와 3대 핵심사업을 도출했다. 이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CUP 대학혁신사업은 e-Education 기반 첨단 학습 생태계 구축, OPEN-SMART 첨단 교육환경 구축 프로그램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e-Education 기반 첨단 학습 생태계 구축 프로그램은 통합적 참여형 온라인 캠퍼스 C-LMS 구축과 학생 맞춤형 CUP T-Portfolio 시스템 구축이 핵심이다. 강의의 온라인 학습에 초점을 맞춘 기존 사이버 강의실을 완전히 새롭게 해 온라인‧모바일 학습, 출석 및 학습이력 관리, 다양한 페다고지 적용, 손쉬운 콘텐츠 제작, 실시간 원격강의 시스템(Cisco Webex) 연동 운영이 가능한 혁신적 학습관리시스템인 C-LMS를 구축했다.

OPEN-SMART 첨단 교육환경 구축 프로그램은 교육혁신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한 첨단 교육환경 조성에 목표를 두고, △상호소통 및 토론식 수업이 가능한 첨단 강의실 구축 △현장 중심형 인재양성을 위한 현장모사형 실험·실습실 구축 △온라인 교육 콘텐츠 확충을 위한 강의녹화 자동화 솔루션 구축 △강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교육 인프라 고도화 등 다양한 세부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인사말] 조성문 부산가톨릭대 부총장/대학혁신지원사업단장 “미래 사회를 선도할 창의·융합 인재 양성에 최선”

ICT 융합과 초연결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 예기치 못한 COVID-19 확산으로 우리 사회는 급속한 변화 요구에 직면해 있다. 미래 사회를 선도할 인재 양성을 책임지고 있는 대학 또한 이런 변화 요구에 자유로울 수 없다. 사회적 패러다임의 급속한 변화에 능동적이고 책임 있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다.

부산가톨릭대는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진리 사랑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천주교 부산교구가 운영 중인 미래 융합 헬스 케어 특성화 대학이다. ‘기본이 충실한 대학’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기본에 충실한 체계적이고 탄탄한 교육시스템을 바탕으로 실무 중심의 현장교육, 4차 산업혁명으로 야기된 미래사회 구조 및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융합전공 교육체계를 구축해 실무에 능통한 현장 중심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부산가톨릭대는 2015년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동남권에서 유일하게 A등급,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도 최고등급인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그 결과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자율협약형(Ⅰ유형)으로 참여해 2021년까지 약 90억원의 국고지원금을 받게 됐으며, 이를 통해 끊임없이 대학혁신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기본이 충실한 대학,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대학, 지역, 국가,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이 되고자, 대학 체제 전반을 교육, 연구, 인프라 영역으로 나누어 전 영역에서 혁신을 도모하고, 지식 기반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체제에서 창의성에 기반한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체제로 전환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