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 통한 세계화 선도
단계별 교과∙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해외 복수학위마련 등 국제 역량 강화
`항공서비스학과' 등 5개 학부(과) 신설
특화된 외국어 교육 시스템 `탄뎀'
글로벌 학생 취업 성공 모델로 도약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2014년 3월,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김홍구)는 부산 금정구 남산동으로 캠퍼스 전체를 이전하는 대역사를 이뤘다. 이후 지방대학 특성화사업, 잘 가르치는 대학,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 대학일자리센터사업 등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에 잇달아 선정됐으며, 해외 취업률 및 해외 취업자 수 6년 연속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특수외국어 전문교육기관 선정, 대학기본역량진단 자율개선대학 최종 선정, 교육기부 우수대학 선정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

외국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식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융복합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제교류를 통해 세계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다언어·다문화 기반 글로컬 융·복합 창의 인재’라는 인재상을 수립하고, 도전, 융합, 혁신, 나눔, 확장 5가지 역량을 설정해 이를 갖춘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각 학년에 따라 단계적 교육을 실시해, 1학년 학생들은 영어+전공기초 교육을 받으며, 융·복합 교육을 위한 기초체력 만들기에 돌입한다. 2학년 학생들은 체계적인 융·복합 교육과정에 따라 단계별 외국어 교육을 실시한다. 3학년 때는 복수·부전공을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별 역량에 맞는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하다. 4학년 학생들은 국내외 현장실습 중심 교육을 받으며 맞춤식 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 해외 취업자수·취업률 ‘6년 연속’ 1위 = 부산외대는 6년 연속으로 해외 취업률 및 해외 취업자 수 1위라는 괄목한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2019년 중앙일보 대학평가 기준). 이처럼 해외 취업에 강점을 갖고 있는 부산외대는 학생들의 활발한 해외 취업을 위한 자체 커리큘럼을 마련, 지원하고 있다.

해외 취업 프로그램인 K-MOVE사업은 산업인력공단이 후원하는 부산외대만의 교육과정으로 4~6개월간(연중 상시) 통번역 비즈니스 전문가, 무역물류유통 중간관리자, 생산관리자, 서비스직 등의 취업 직무 연수를 진행한다. 연수 국가는 미국, 멕시코, 베트남, 싱가포르, 우즈베키스탄, 일본 등이다. 현지 언어교육과 실무지식을 습득하며 면접 컨설팅, 이력서 첨삭 등을 진행, 연구과정 종료 즉시 취업이 연계되도록 운영하고 있다.

■ 국제 교류 프로그램 다양화 = 부산외대는 2019년 Asia 대학 랭킹 해외 파견학생 부문 16위를 차지하는 등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은 2+2 해외복수학위취득제, SAP 해외영어학기제, 3+1, 7+1 해외 장·단기수학제 등이 마련돼 있다.

2019년 교환학생 비율과 2020년 QS Asia 외국인 교원 확보 부문에서 전국 1위로 총 34개국 출신의 다양한 외국인 유학생이 부산외대에서 수학(어학연수생 189명, 학부생 801명, 대학원생 195명) 했으며, ‘글로벌의 생활화’를 실현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2019 주요국가 학생 초청연수 위탁기관’으로 선정돼 유럽, 오세아니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북미 지역 등 한국어 과정이 개설된 고교 우수 학생들을 초청해 유학생 유치 확대 기반을 확대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부산외대의 특화된 외국어 교육 시스템인 탄뎀(Tandem)이 있다. 탄뎀은 모국어가 서로 다른 학생이 상대방에게 자신의 모국어를 가르치고 교류하는 학습법으로, 2009년부터 외국어교육 영역에 도입해 많은 성과를 거뒀으며 외국어교육의 선도모델로 정착하고 있다.

■ 지식공유형 세계시민 양성을 위한 대학교육 혁신전략 운영 = 2019년 교육부 주관 자율개선대학에 선정, 진행된 대학혁신사업의 목표를 ‘NOMAD 창의융합 플랫폼 고도화를 통한 지식공유형 세계시민양성’으로 설정했다. 이를 교육, 연구, 산학협력, 기타(국제화) 영역의 혁신 프로그램으로 실현하고 있다.

부산외대는 외국어와 실용학문을 겸비한 융합형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2021학년도에 5개 신설학부(과)를 개설한다. 아울러 5개 신설학부(과)인 글로벌인재학부(외교전공‧국제개발협력전공), 호텔·관광·컨벤션학부(국제문화관광전공‧호텔·컨벤션전공), 항공서비스학과, 상담심리학과, 스포츠재활학과 시스템 및 학과 운영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 NOMAD 창의융합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원격수업 운영시스템 운영 = 부산외대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시스템 전환에 따라 원격수업을 위한 대응 조직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운영 중이다. 웹서버 및 스트리밍 서버 추가, 네트워크장비, 스토리지 증설, 화상강의(ZOOM) 등 학생들의 원활한 원격수업 수강을 위한 시스템을 개선하고, LMS 사용이 익숙지 않은 교수자들에게 강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이클래스 영상 가이드 및 지침서를 제작해 안내함으로써 운영의 편의성을 높였다.

외성i는 대화형 상담 서비스로 접근성이 쉽고, 최초 학생인증 한 번으로 별도의 로그인 없이 학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온라인 캠퍼스 수준의 챗봇 기능을 제공한다. 단순 FAQ를 넘어 학교생활 전반에 활용하던 교내 시스템을 모바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신입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진로 관련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는 온라인 진로캠프 ‘붑스(BUFS) 콜센타’를 진행하기도 했다. 온라인 정보채널 ‘붑스tv’에서는 부산외대의 학사운영 및 학과의 다양한 활동, 재학생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 지구촌 캠퍼스 라이프 제공 = 부산외대는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제도와 쾌적한 기숙사를 운영 중이다. 부산외대는 수시, 정시 최초합격생들에게 '글로벌챌린지 장학금'을 지급한다. 전형별 모집단위의 모집인원 대비 성적에 따라 150만원, 100만원, 50만원을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또한 수능우수장학금이 있어 해당 자격조건이 충족할 경우 수시, 정시 상관없이 누구든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1656명의 학생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내·외국인 학생이 함께 짝을 지어 기숙사에 거주하며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상호 나누고 학습하도록 하는 기숙탄뎀(TANDEM)은 부산외대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인사말] 김홍구 부산외대 총장 “지식공유형 세계시민 양성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것”

부산외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외국어대학으로서 ‘도전’, ‘혁신’, ‘융합’, ‘나눔’, ‘확장’ 등 5개 NOMAD 역량을 갖춘 ‘다언어-다문화 기반 NOMAD 창의인재’ 육성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고자 우리 대학은 대학의 인재상을 ‘지식공유형 세계시민’으로 한 단계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러한 혁신지원사업 추진목표를 달성하고자 ‘미래지향적 융합교육 플랫폼 고도화’, ‘외국어 기반 미래형 연구를 위한 거버넌스 조성’, ‘신남(북)방 진출 활성화를 위한 BUFS 산학 플랫폼 구축’, 그리고 ‘문화다양성 기반 국제교류 및 사회봉사 모델 제시’로 세분화된 4개 영역에서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비대면 수업이 지속되면서 교육의 질 관리와 평가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부산외대에서는 수업 질 관리를 위한 CQI(Continuous Quality Improvement) 보고서 작성 외에도 2019학년도 2학기부터 BUFS 수업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수업인증제는 해당 학기 교과를 운영하는 교수들이 수업 효과성 분석연구를 직접 수행하거나 수업공개연구에 참여하도록 설계돼 있다.

미래예측이 더욱 어려워진 오늘날, ‘자율강화’, ‘혁신성장’, ‘성과제고’를 목표로 전국 143개 대학의 혁신지원사업을 지원하는 총괄협의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구현’의 역할을 천명했던 총괄협의회가 앞으로도 143개교의 우수사례 공유, 확산, 그리고 혁신을 이루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19라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 비대면 교과수업 및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땀 흘리시는 전국의 모든 대학혁신지원사업단 소속 선생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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