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혁신) 특집/한경대학교] 새로운 길을 만드는 작지만 강한 대학
[UI(혁신) 특집/한경대학교] 새로운 길을 만드는 작지만 강한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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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AI농업 등 미래 산업 선도
5대 핵심전략·4대 교양교육 혁신
교육의 질·학생 성공에 지속적인 투자
AI기술 접목 등 스마트 친환경 농업 선도
한경비전2030선포식
한경비전2030선포식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경기도를 대표하는 국립 한경대학교(총장 임태희)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웰니스(Wellness) 사회복지, 농생명, 공학 분야에서 오랜 기간 그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올해는 개교 81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한경대는 다시 한 번 변화와 혁신의 길목에 서있다.

한경대의 비전인 ‘길을 만드는 대학, 경기 대표 국립대학’에는 혁신과 창조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지난해 12월 한경대는 ‘한경비전 2030 선포식’을 개최, 대학발전의 길을 공표하고 도전과 소통에 강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4차 산업혁명 대응 산학협력 연구혁신 △국립대 책무이행을 위한 지역사회 기여 및 국제화 선도 △학생행복을 위한 학생지원혁신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대학운영혁신 등 5대 핵심전략을 수립했다.

4가지 전략 목표 중심…창의적 교양교육 과정 구축= 대학교육 패러다임이 지식 중심 교육에서 역량 중심 교육으로 전환되면서 한경대는 교양교육 혁신을 위한 4가지 전략적 목표를 수립했다. 그 첫 번째는 BRIGHT 역량기반 교양 교육과정 혁신이다. BRIGHT는 한경대의 인재상 구현을 위해 설정한 핵심역량으로 △창의융합역량(Blending) △전문지식탐구역량(Research) △의사소통역량(Interaction) △세계시민의식(Globalization) △자기성찰역량(Holistic) △도전역량(Trailblazing)을 의미한다. 각 역량의 균형 있는 함양을 위해 교양 교과목을 8개 영역으로 편성해 다양한 수업을 개설했다.

그 다음은 학생 중심의 교양교육 생태계 조성이다. 이를 위해 유연학기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며, ‘자율설계교양’이라는 새로운 교과를 개발했다. 자율설계교양은 학생들 스스로 한 학기 수업 내용을 설계하고, 학점과 수업 운영 방식까지 결정하는 미래형 혁신 교과다. 2020학년도 2학기에는 총 다섯 개 수업이 개설됐다. 그 중 ‘DIY 아두이노 식물 재배’ 수업은 학생들이 스마트팜에 활용되는 키트를 직접 코딩하고, DIT 식물 공장을 운영하는 수업이었다.

미래형 혁신적 교양교육을 더욱 확산한다. 학생들의 요구와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한 융합교과목을 개발해 2020학년도 1학기부터 정규교과목으로 개설했다. 학생들의 관심사를 반영해 <인문심리치유실습>을 융합교과로 신설했다. 그밖에도 문학과 과학을 접목시킨 <SF문학과 과학적 상상력>, 매체제작과 대중문화 비평을 함께 수행하는 <UCC제작과 비평>, 인문학과 건축학이 조우하는 <도시와 인간> 등이 새롭게 개설됐다.

마지막은 기초교양교육의 혁신이다. 이공계열 입학생 중 기초수학능력이 떨어져 전공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수학 수준별 분반 수업을 운영 중이다. 글쓰기 클리닉과 수학 클리닉을 신설, 1대 1 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학생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생애주기별 진로교육을 설계해 운영 중이다.

고령화 사회 대비, 웰니스 산업인재 양성= 한경대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이를 선도하기 위한 특성화 전략을 구축했다. 그 집중 분야가 웰니스 산업과 AI농업 분야다. 고령화 사회 준비를 위해 2020년 새로운 학문융합분야인 '웰니스산업융합학부'를 국내 처음 개설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어떻게 노후를 편하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찾는 중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복지는 여전히 사회의 소외 계층만을 고려하고 있다. 한경대는 100세 시대를 위한 전문 인재 양성에 뛰어들었다.

웰니스산업융합학부는 스포츠과학, 의류산업학, 식품영양학, 아동가족복지학을 하나로 융합한 학부다.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IOT 등 첨단 융합기술의 적용을 통해 ‘엑티브 에이징’ 산업을 준비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코오롱스포렉스, (사)한국융합복지연구원 등과 MOU를 체결했고, 지역민들을 위한 융합스포츠센터인 ‘지역문화복합관’도 2020년 문을 열었다.

스마트 친환경 분야 선도…농업 패러다임 전환 이끌어=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업대학을 전신으로 한 한경대는 다른 대학보다 앞서 스마트 친환경 농업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AI 생산시스템과 스마트팜 등 새로운 첨단 농업 기술을 선도하며 농업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5월 민승규 석좌교수 연구팀이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이 주최하는 ‘제2회 세계인공지능(AI) 농업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한국형 AI농업의 희망을 봤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교육 인프라 개선에도 나서고 있는데, 수원에 친환경농업센터를 개소해 친환경농업연구의 메카로 활용하고 있다. 경기도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스마트팜, 창농팜은 농업교육 프로그램의 성공모델로 인정받는다. 실제 귀농을 하려는 초보농부들이 실패 없이 안착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해주는 실무 프로그램도 신청자가 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수료해 수익을 창출하는 농가도 나오고 있다.

■대학 생활 성공을 지원하는 빅데이터 시스템 “GOOD-GIL” = 한경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GOOD-GIL 시스템을 통해 ‘대학 생활 3단계 케어(3-LEVEL￾CAR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단계에서는 대학 내 모든 학습지원 및 진로/취업/창업 지원, 심리검사, 종합상담(심리, 진로, 학습 등), 미래설계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2단계에서는 6대 핵심역량인 BRIGHT 역량 진단 프로그램을 이용해 학생 스스로 본인의 역량을 확인해 학습계획을 수립한다. B.B.인증제(BE THE BRIGHTEST) 프로그램에 참여해 본인의 BRIGHT 핵심역량 향상 정도도 측정할 수 있다. 

3단계는 학생만을 위한 추천채용, 취‧창업자료실, 졸업생 선배와의 온라인 멘토링 등 취업포탈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입학에서부터 졸업까지 대학생활 동안 학생의 모든 활동을 총망라해주는 빅데이터 기반 e-포트폴리오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2020년 9월 구축한 매체제작실을 둘러보는 임태희 총장
2020년 9월 구축한 매체제작실을 둘러보는 임태희 총장

‘교육의 질’ 최우선 삼아 비대면 교육 환경 대응= 코로나19가 가져온 교육의 변화를 사이버캠퍼스 확충으로 돌파하고 있다. 2019년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2021년까지 3년간 60억원 이상의 국고지원금을 받는 한경대는 과감한 행정조직 및 학사구조 개편과 웰니스 융·복합 산업분야 특성화 방안을 마련해 대학혁신 계획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전면적 비대면 교육이 실시됨에 따라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이곳에 집중 투자했다. 원격수업 활성화를 위한 학내 지원체계 구축 확대 정책을 발 빠르게 수립한 것이다. 코로나19의 확대 이후 사이버강의 LMS 시스템과 스토리지를 구축해 학생들에게 원활한 원격수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LMS 스마트러닝 HelloLMS앱을 운영해 학생과 교수들에게 실시간 알리미 서비스를 지원하기도 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수업과 관련된 사항들을, 교수는 학생들의 질의와 학습 진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대면 수업 못지않은 신속한 커뮤니티 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성공했다. LMS 시스템과 스토리지로 학생과 교수들 모두 원격수업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이다.

수업방식도 바뀌어…코로나 시대에도 교육은 계속된다= 한경대는 새로운 시대 흐름에 맞추기 위한 수업방식 변화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온라인과 동영상 중심의 교육콘텐츠 강화를 위해 강의 녹화 self-studio, 스마트 강의실, 매체제작실 등 다양한 형태의 강의실을 추가로 구축했다. 1학기에는 콘텐츠 제작 지원 장비를 각 전공별로 지원했다. 2학기 역시 강의 녹화에 어려움을 겪는 교수들을 위해 강의 스튜디오와 유사한 수준의 첨단 강의실을 전공별로 완비했다.

여기에 원격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해 강의 콘텐츠 제작 가이드를 직접 제작한다. 원격강의가 좀 더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인 의사소통과 설문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1학기를 마친 뒤 학생들에게 실시한 원격수업 관련 설문조사 결과는 2학기 원격수업 개선 방안에 밑거름이 됐다.

특히 코로나 시대에도 교육은 계속돼야 한다는 원칙 아래 실험·실습 수업에 대한 대안도 고민했다. 인문융합공공인재학부와 법경영학부, 브라이트 칼리지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지역문제해결형 융합수업의 교수들은 학생들을 대신해 현장을 방문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디지로그와 같은 일반 방송에서 활용되는 장비도 활용해 학생들이 좀 더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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