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 제도와 융합한 온라인 교육으로 경쟁력 있는 학습생태계 구축
저학년 역량 증진하는 ‘RC융합대학’ 설립으로 혁신적 학사제도 운영
다원적 특성화 추진… 융합교육 플랫폼 구축 통한 융합교육 선도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해 융합교육 선도 교육기관으로 발돋움
온라인 강의와 블렌디드 수업 활성화 통해 학생의 학습 선택권 강화
고학년은 온라인 강의로 조기 취업, 인턴십 등 자유로운 학습 설계
온라인 교육 확대로 다양한 직무경험… 경쟁력 있는 학습생태계 구축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미래캠퍼스부총장 권명중)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가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2019년 대학 혁신을 위한 새로운 비전인 ‘VISION 2030’을 선포하고 목표를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자율융합대학’으로 정했다. 대학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학생중심 미래지향 융합교육 선도’라는 중장기 발전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원적 특성화 전략을 수립했다.

■ 다원적 특성화 전략으로 융합교육 선도 = ‘다원적 특성화’란, 학생 중심의 창의·자율·융합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연세대 미래캠퍼스에서 고유하게 추진하는 특성화 전략을 의미한다. 그 핵심 내용은 △계열 관계없이 신입생을 선발하는 광역모집과 전공 자율선택제를 시행하고 △기술 발전과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학문변화에 맞게 전공을 특성화(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등)시키고 △교육 방법뿐만 아니라 행정지원에서도 혁신적 기술을 적용(빅데이터 기반 학사지도, 블렌디드 러닝 등)하는 것이다.

미래캠퍼스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목표를 ‘학생중심 미래지향 융합교육 플랫폼 구축’으로 명확화했다. 이를 통해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 및 특성화 계획과 연계한 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교육과정 혁신을 위한 25개의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3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융합교육 우수 모형을 확산하고,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해 융합교육 선도 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 1, 2학년은 RC 기반 밀착형 교육으로 협력·소통역량 함양 =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국내 최초로 ‘RC(Residential College) 제도’를 도입해 대학 생활에 적합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RC’란 단순한 거주공간인 생활관을 생활·체험 교육의 공간으로 전환해 주간의 학습활동과 방과 후 공동체 활동을 융합한 통합형 교육을 하는 것으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역량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세계 명문 대학형 교육시스템이다. 학생들은 공동체 생활을 통해 협력과 배려의 가치를 배우며,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자발적인 사회 기여정신을 함양하고, 폭넓은 독서와 문화예술·체육활동, 창의적 탐색활동으로 자기 주도적 역량과 창의·지성을 쌓을 수 있다.

미래캠퍼스는 2021학년도부터 계열별 신입생 통합모집과 학생 전원 2개 전공 선택이라는 혁신적인 학사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RC 융합대학’을 설립하고, RC 프로그램을 확대·개편해 운영한다. 공동체 활동, 문화예술·체육활동과 사회 기여활동을 중심으로 한 ‘4H(지성-Head, 체험-Hand, 감성-Heart, 건강-Health)’를 지향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1학년도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1년 동안 RC 융합대학에서 진로·전공 선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2022학년도에 2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 3학년은 SLI 교육모형 적용한 동행·활동 중심 교육으로 전공역량 배양 = RC를 기반으로 한 미래캠퍼스만의 독창적인 ‘사제동행 학습-생활 통합 교육(SLI)’은, 강의실에서의 배움(Study)을 자신의 일상생활(Life)과 일치·통합(Integration)시키는 교육모형이다.

SLI 교육모형은 교수-학생 간 동행·활동을 통해 지식공유뿐만 아니라 삶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학생들의 전공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기존의 강의실기반 수업을 경험·활동 중심 수업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강화하고 융합적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향후 미래캠퍼스는 교육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교수학습법을 접목한 다양한 SLI 교육모형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해 나가고자 한다.

■ 4학년은 시간적·공간적 제약 벗어난 온라인 교육으로 직무역량 강화 = 미래캠퍼스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온라인 강의(전체 온라인 강의, 온라인 강의와 대면 강의를 혼합한 블렌디드 수업, MOOC 강좌 포함) 활성화를 통해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강화하고자 한다. 특히 취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강의를 전면 확대해, 학생들이 캠퍼스라는 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을 하며 직무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온라인 강의 확대로 학생들은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으며 동시에 조기 취업, 교환학생 및 인턴십 참여 등 자유로운 학업 설계를 할 수 있다. 미래캠퍼스는 온라인 강의 확대로 학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 미래의 주역으로서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미래형 혁신적 교육시스템, BER 기반 ‘e-포트폴리오 시스템’ 도입 = 미래캠퍼스는 교수, 학생, 대학 구성원이 다양한 교수학습 콘텐츠를 만들어 온라인 은행에 통합해 저장하는 ‘교수학습자료은행(BER, Bank of Educational Resources) 시스템’을 개발했다. 교수학습자료은행에 저장된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함으로써, 학내 구성원 간 융합·공유 지향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온라인 강의의 품질을 높이고 있다.

BER을 기반으로 한 e-포트폴리오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은 강의실과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자원들을 가상 공간에서 구현하며 상상력과 창의력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사고방식을 기를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단순 유틸리티가 아니라 확장된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말] 권명중 연세대 미래캠퍼스 부총장 “RC 제도와 융합한 온라인 교육으로 경쟁력 강화”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국내 최초로 ‘기숙형 대학(Residential College, RC) 교육’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고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지속적인 교육 혁신을 추진해 왔다. 미래캠퍼스는 CK-Ⅰ, ACE+, LINC+, SW 중심대학 사업, BK21 등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지향적 교육과정으로 전면적인 개편을 시행해 왔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새로운 기술의 확산은 대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예측하게 했고,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따라 대학교육이 온라인 교육으로 재편되는 것은 시간문제로 여겨졌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은 이러한 온라인 교육의 트렌드를 급속히 당기는 계기가 됐다.

미래캠퍼스는 이러한 교육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새로운 교육기법과 교과과정을 도입함으로써,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 대한 혁신적 변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2019년 6월 대학의 비전과 혁신안에 기반한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학생중심 미래지향 융합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1차년도 대학혁신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음으로써 우리 대학이 추진하는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연세대 미래캠퍼스의 RC 제도와 융합한 온라인 교육은 비대면 교육으로는 채워질 수 없는 협력·소통·공감의 역량을 보완하면서, 교육의 효율성을 배가시키는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모형이 될 것이다. 앞으로 미래캠퍼스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이러한 교육모형을 확산함으로써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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