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득용 보건의료기기과 학과장 “의료기기 RA 전문가 교육기관 지정…재학 중 자격증 취득 가능”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대림대학교 보건의료기기과는 지난 2012년 의공융합과로 시작했다. 2021학년도부터 보건의료기기과로 학과 명칭을 변경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림대 보건의료기기과(구 의공융합과)는 지역과의 유기적인 연계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더욱이 정부에서 향후 10년간 바이오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예고한 바, 백세시대를 대비하는 먹거리 산업 중 하나로서 보건의료기기과의 전망이 밝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대림대 보건의료기기과는 의공학 연구분야로 대한의용생체공학회로부터 학술진흥상(2019년), 산학협력 분야 산학연유공자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2017년)과 2020년 과학의 날 생명과학 분야 과학기술진흥유공자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이득용 학과장을 비롯한 우수한 교수진들이 생체재료실습실 등 안전관리 우수연구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증 제2018-55호)에서 전문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 의료기기 RA 전문가 교육기관(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제2019-004호)으로 지정을 받아 재학 중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이득용 대림대 보건의료기기과 학과장은 “보건의료기기과에는 전자의료기기분야, 생체재료분야, 생체적합성평가분야, 인허가 및 품질 분야, CAD 분야 등 여러 분야가 있다.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 이론과 실무를 익히면 원하는 회사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시대에 맞춰 어학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만큼 의공학 분야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 대림대 보건의료기기과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바이오·의료 산업의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학과다. 의학, 전기·전자, 재료 및 기계 분야가 융합된 첨단 학과로, 생리학과 해부학 등 기초의학 이론을 배우고 의료기기와 생체재료에 대해 학습한다. 의료기기 규제과학 전문가로서 성장하기 위한 기초소양 ‘KGMP’ 및 ‘IOS13485’를 학습하고, KFDA·FDA·CE 등 의료기기 품목허가와 인증에 대해 배운다. 학생 스스로가 잠재력과 열정을 발견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현장 중심의 프로젝트 기반 공학교육을 제공해 21세기 지식사회가 필요로 하는 창의성을 갖춘 전문기술인력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 교육목표 및 인재상은.

“성실함과 근면함을 갖춘 교양 있는 의·공학 분야의 인재를 양성한다. 현장적응 능력과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실무형 전문 의·공학 기술인재를 길러낸다. 지속적인 신기술 습득과 국제적 감각을 가진 고등직업인재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리더십과 직업윤리, 협동심과 의사소통 능력 등의 함양을 위한 교육을 시행, 미래 의료기기 융·복합 산업의 주역인 현장 밀착형 실무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취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한다.”

- 학과 특장점은.

“우수한 교수진과 뛰어난 실습실을 바탕으로 다각적인 전공 교과목을 배울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 지난 2012년 의공융합과로 시작한 보건의료기기과는 향후 주목받을 바이오 산업을 겨냥해 재료부터 장비까지 다채로운 분야를 학습할 수 있도록 시대의 흐름에 맞춰 유연하게 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생체적합성 평가실습실, 생체재료 실습실, 의공컴퓨터실, 의공전기전자 실습실, 생체신호처리 실습실 등 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임교수 3명과 겸임교수 5명이 기초의학 및 의공학부터 생체재료, 생체적합성평가실험, 의료용고분자실험, 생체신호처리, 생체계측, 의료기기제작실무, 의료기기품목허가 및 인증 등 다양한 전공 교과목을 심도 있게 가르친다.”

-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가.

“2019년 6월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으로부터 의료기기 규제과학(RA) 전문가 교육기관으로 지정을 받은 점이 우리 학과만의 큰 경쟁력이 됐다. 전문대 최초 지정이다. 지역 의료기기 산업과 기업 연계를 통한 의료기기 KGMP 및 인허가 관련 실무 중심형 교육과정에 응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재학기간 중 시험을 보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원래 졸업 후 관련기관에 3년 이상 근무해야 자격증 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졌다. 그러나 이제는 편하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이수과목이 조정됐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받았다. 생체재료 및 생체적합성 평가 실습실에서 우수한 현장실무중심형 교육을 받을 수 있다.”

- 이색수업 및 특별 프로그램이 있다면.

“학부연구생 제도를 운영 중이다. 전문대 특성상 대학원 과정이 없기 때문에 학부생이 주요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실험실습실에서 다각적인 실험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더불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수업은 생체신호처리실에서 직접 심전도를 측정하는 수업이다. BIOPAC 프로그램과 관련된 기자재를 통해 몸에서 나오는 생체신호를 측정해볼 수 있어 인기다. 또 다양한 현장체험을 실시하고 졸업작품전으로 캡스톤 디자인 대회를 연다. 우수작품의 경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등에 출품해 상을 받기도 한다.”

- 졸업 후 진로는.

“졸업생 취업률이 평균 75.3%에 달한다. 주로 의료기가 품질관리원, 생산관리원, 연구개발원, 인허가 전문가 등으로 진출한다. 또 29개의 가족회사와 네트워크를 형성, 현장실습 및 취업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3년간 배운 것들을 종합해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만들어보는 캡스톤 디자인을 통해 학술대회 및 의공학회에서 수상하는 사례가 많다. 가족기업들과 함께 공동개발하는 사례도 많아 자연스럽게 취업까지 연결된다.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 연구개발 분야 관련 기업에 취업해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더불어 안양이라는 지리적 위치가 군포, 수원, 인천, 과천, 판교 등의 가운데인 만큼 네트워크가 잘 되어 있어 취업의 문이 넓다.”

- 예비 신입생들에게 한 말씀.

“많은 꿈을 가지고 우리 대학에 지원했을 거라 생각한다. 그 꿈들이 현실로 이뤄져 가는 것을 직접 경험하기 바란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건강하고 활동적이며 무한한 능력을 갖고 있는 시기다. 3년이란 세월은 긴 것처럼 보여도 정말 빨리 지나간다. 3년 동안 보건의료기기과에서 생활하면서 중요한 기본원리를 배워 졸업하면 평생 학습법을 통해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추진력 있게 노력하면 꿈이 이뤄져 가는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여러 가지 스펙을 쌓을 수 있고, 넓은 안목과 다양한 지식을 겸비한 다재다능한 사회의 일꾼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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