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대와 통합 이후 첫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 전남대(총장 강정채)의 수시 2학기 경쟁률이 지난해 보다 높아 통합에 대한 지역 입시생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13일 전남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시작된 통한 수시 2학기 원서 접수 마감 결과 1천5백4명 모집에 8천4백4명지원, 5.5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쟁률은 지난해 수시 2학기 경쟁률 5.29대1에 비해 높은 것이다. 이처럼 수시모집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국제교류 프로그램 강화 등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해 온 데다 일선 고교에 대한 입시홍보를 강화해 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 같은 경쟁률은 여수대와의 통합 가승인이 난지 보름여 밖에 안돼 입시 관계자와 학생들의 불안감이 높아 예년 수준의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을 비켜간 것이어서 대학 관계자들도 사뭇 고무된 모습이다. 단과대학 중에서는 전국 대학 가운데 교원 임용시험 합격률이 가장 높은 사범대학이 전반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학과별로는 약학부가 25명 모집에 2백81명이 지원해 11.2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국어국문학과 8.57대 1, 의예과 8.16대 1, 간호학과 7.33대 1, 수의예과 5.45대 1 등이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남대 관계자는 "수시 모집 기간 통합에 대한 문의가 빗발쳤다"며 "이번 경쟁률은 통합 이후 학교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정시 모집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06년 3월부터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로 새 출발하는 여수대학교는 이번 수시 2학기 모집에 569명을 선발하며 14일까지 인터넷과 방문 접수를 통해 원서 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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